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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부평 미군기지 토양과 지하수, 다이옥신 등에 복합오염"

입력 2017-10-27 15:58

한-미 합의로 발표…반환협상 중 미군기지 내부 환경조사 결과 미리 공개는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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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합의로 발표…반환협상 중 미군기지 내부 환경조사 결과 미리 공개는 처음

환경부 "부평 미군기지 토양과 지하수, 다이옥신 등에 복합오염"


반환 예정인 인천 부평 미군기지 '캠프 마켓'의 토양과 지하수가 복합적으로 오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27일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공동 환경평가절차에 따른 두 차례의 현장조사 결과, 캠프 마켓의 토양에서 다이옥신류, 유류, 중금속, 테트라클로로에틸렌, 폴리클로리네이티드비페닐 등의 오염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번 발표는 한-미간의 합의를 거친 후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가 반환 협상이 진행 중인 미군기지 내부 환경조사 결과를 반환에 앞서 미리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이옥신류는 총 33개 조사지점 중 7개 지점의 토양 시료에서 1천pg-TEQ/g(피코그램 : 1조분의 1g)을 초과했고, 최고 농도는 1만347 pg-TEQ/g로 나타났다. 1천pg-TEQ/g은 독일과 일본의 다이옥신 토양오염 기준으로, 국내에는 아직 다이옥신에 대한 오염 기준이 없다.

다이옥신류는 유기적 오염물질로써 자연 분해되기까지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린다. 독성이 강해 암을 유발할 수 있으며 생식기관, 발육기관, 면역기관, 호르몬 등에도 악영향을 준다.

유류의 경우 석유계총탄화수소 최고농도가 2만4천904㎎/㎏, 벤젠 최고농도는 1.6㎎/㎏, 크실렌 최고농도는 18.0㎎/㎏로 나타났다.

중금속은 구리, 납, 비소, 아연, 니켈, 카드뮴, 6가크롬, 수은 등의 오염이 확인됐다. 납 최고농도는 5만1천141.6㎎/㎏, 구리 최고농도는 2만9천234.2㎎/㎏로 나타났다.

지하수에서는 석유계총탄화수소와 트리클로로에틸렌이 검출됐다고 환경부는 전했다.

한·미 양측은 SOFA 협정에 따라 캠프 마켓 총 면적 47만9천622㎡ 중 22만8천793㎡에 대한 반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부지를 반환받는 우리나라는 SOFA 공동환경평가절차에 따른 환경현장조사를 2015년 7월∼2016년 3월, 2016년 6월∼9월 두 차례 실시했다.

안병옥 환경부 차관은 "그간 한-미 양측은 SOFA 채널을 통해 정보 공개에 관한 합의 노력을 지속해왔다"며 "우리 정부는 앞으로 지역 주민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기지 내 다이옥신류 등 오염토양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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