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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매티스 미 국방 방문 청와대 앞서 시위…"군사동맹 중단"

입력 2017-10-27 15:39

"한미 안보협의회, 전쟁위기 고착화할 것…북한과 대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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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안보협의회, 전쟁위기 고착화할 것…북한과 대화해야"

시민단체, 매티스 미 국방 방문 청와대 앞서 시위…"군사동맹 중단"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방한한 27일 진보 시민단체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이 청와대 인근에서 동시다발 시위를 펼치며 "한미일 군사동맹 구축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평통사는 매티스 장관이 청와대를 찾는 시간으로 알려진 이날 오후 2시께 청와대 인근에서 피켓 시위를 하며 "28일 열릴 연례 한미 안보협의회(SCM)에서 논의될 의제들은 모두 한반도에 전쟁위기를 고착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미 안보협의회는 한미일 미사일 방어(MD) 체계와 군사동맹 구축을 통해 대북 선제공격 능력과 대중 포위망을 강화하려는 미국의 동아시아 패권 전략에 한국을 동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매티스 장관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이번 SCM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순환배치 확대를 포함, 미국 확장억제력의 실효성 제고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평통사는 "한미일 군사동맹 구축은 우리의 주권과 평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희생하게 된다"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을 중단시키려면 전략자산 전개와 한미연합 연습을 먼저 중단해 대화를 끌어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NO WAR', "NO THAAD', '한미군사연습 중단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중단을 이끌어 내라!', '전시작전통제권 온전히 환수하라' 등이 적힌 대형 피켓을 펼치고 1시간가량 시위했다.

이 단체는 이날 매티스 장관이 방문할 예정인 한미동맹재단·주한미군전우회 공동 주최 '한미동맹 만찬'이 열리는 서울의 한 호텔 앞과 외교부 앞에서도 1인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청년단체 '방탄청년단'도 이날 오전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자신들의 미국 입국이 거부된 데 대해 "평화를 주장하는 청년들의 입국을 거부한 것은 미국이 한반도 전쟁 의지를 확인한 처사"라고 규탄했다.

한편 시민단체 모임 '용산미군기지 온전한 반환을 위한 대책위원회'는 이날 저녁 "용산미군기지에서 기름 유출 사고를 유발한 미군은 환경오염에 책임지고 용산기지를 모두 반환하라"고 요구하며 이태원 일대에서 행진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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