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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리그 대표 스트라이커' 양동현, 세레소 오사카 이적

입력 2017-10-26 05:01 수정 2017-10-26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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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리그 대표 스트라이커' 양동현, 세레소 오사카 이적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리그) 대표 스트라이커 양동현(31·포항 스틸러스)이 내년부터 일본 J리그(1부리그) 평정에 나선다.

J리그 이적시장 관계자는 26일 "양동현이 최근 세레소 오사카 입단에 합의했고, 몇 가지 세부 사항만 조율 중이다. 조만간 계약서에 최종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레소 구단은 조만간 양동현 영입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계약기간은 2년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즌 18골을 터뜨린 양동현은 현재 리그 전체 득점 2위, 국내 선수 중에선 득점 1위를 질주 중인 특급 골잡이다. 득점 10위권 내 토종 선수는 양동현과 5위 주민규(27·상주 상무·15골) 두 명뿐이다.

2005년 프로에 입문한 양동현은 힘과 신체조건이 우세한 외국인 공격수들이 득세하는 가운데서도 줄곧 정상급 공격수 자리를 지켜왔다. K리그 통산 기록은 289경기에 출전해 89골이다.

[단독] 'K리그 대표 스트라이커' 양동현, 세레소 오사카 이적

세레소는 윤정환(44) 전 울산 현대 감독이 이번 시즌부터 이끌고 있는 팀이다. 세레소는 올 시즌 중반까지 리그 선두를 달리는 돌풍을 일으켰지만 막판 뒷심 부족으로 4위까지 밀리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설상가상으로 19골(J리그 득점 2위)을 기록 중인 팀의 주포 스기모토 겐유(25)가 유럽 리그 이적을 준비할 것으로 보여 내년 시즌 우승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세레소가 올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서둘러 공격수 영입에 나선 이유다.

J리그 소식통에 따르면 윤 감독은 최근 포항 경기를 지켜보며 양동현의 기량을 점검하고, 팀의 새 스트라이커로 낙점했다. 윤 감독과 양동현은 울산 시절인 2015시즌 1년간 감독과 선수로 지낸 인연이 있다. 당시 윤 감독은 제공권과 드리블 능력을 겸비한 양동현을 높게 평가해 중용했다.

J리그 관계자는 "윤 감독은 물론 세레소 구단도 양동현의 경기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양동현은 J리그에서도 보기 드문 실력, 신체조건, 경험 3박자를 갖춘 공격수"라고 전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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