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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보다 '국내 정치' 관심…줄수사 받는 박근혜 국정원

입력 2017-10-2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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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박근혜 정부 국정원이 대북 정보를 정반대의 내용으로 왜곡해 보고하면서 대북 정보 분석 능력이 크게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시 국정원의 관심사는 북한이 아니라 국내 정치였던 것으로 보이는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남재준 전 원장과 함께 우병우 라인으로 불리는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도 검찰 수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서복현 기자입니다.

[기자]

남재준 전 국정원장과 서천호 전 2차장은 현재 출국금지된 상태입니다.

원세훈 전 원장의 대선 개입 혐의에 대한 수사를 방해하기 위해 가짜 사무실을 만들고 허위 자료를 제출하는데 개입한 정황이 포착되면서입니다.

국정원 안에 '우병우 라인'으로 지목된 인물들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추명호 전 국장은 우 전 수석을 감찰하던 이석수 특별감찰관을 사찰해 우 전 수석에게 보고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우 전 수석의 대학 동기이자 검찰 출신인 최윤수 2차장도 추 전 국장의 보고를 받은 정황이 드러나면서 최근 출국금지됐습니다.

또 이헌수 전 기조실장은 '관제 데모'를 위해 보수단체를 지원하도록 대기업을 압박한 혐의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국정원의 채동욱 전 검찰총장 뒷조사 의혹도 조만간 재수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여기에 국정원 적폐청산 TF가 박근혜 정부 국정원의 각종 정치 개입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수사 대상에 오르는 국정원 관계자들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오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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