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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떠오르게 하기까지…태블릿 향했던 한 달여의 추적

입력 2017-10-24 21:16 수정 2017-10-25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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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초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진 건 작년 9월이었습니다. 저희 JTBC도 뉴스룸에 특별취재팀을 꾸려 본격 취재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한 달여 만에 최 씨의 사무실에서 태블릿 PC를 발견하고 충격적인 국정 농단 실체를 고스란히 전해드릴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태블릿PC를 발견할 수 있었던 건 어느날 갑자기 생긴 일이 아니라 최씨 주변 인물들에 대한 다각적인 취재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습니다.

먼저 김필준 기자가 태블릿PC를 발견하기 직전까지의 과정을 전해드리고, 이어서 태블릿PC가 발견된 건물 관리인 노광일 씨를 직접 전화로 연결해 당시 상황을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비선 실세의 국정농단 의혹이 처음 불거진 건 2016년 7월입니다.

전경련과 대기업이 미르재단 설립에 수백억 원을 지원한 배경에,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문화계 황태자로 불렸던 차은택 씨가 있다는 의혹이었습니다.

2016년 9월, K스포츠재단 이사장이 최순실 씨의 단골 마사지센터 운영자라는 게 밝혀지면서 의혹은 더 커졌습니다.

당시 최 씨 주변을 추적하던 취재진은 10월 4일 여의도 한 호텔 커피숍에서 미르재단의 핵심 인물인 이성한 전 사무총장을 접촉해 최 씨의 측근인 고영태씨의 존재를 알게 됐습니다.

아시안게임 펜싱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고 씨가 대통령 가방을 만든다는 사실을 파악하면서 최씨와 박 전 대통령의 연결고리를 확인한 겁니다.

취재진은 다음날인 5일 이 전 총장을 통해 경기도 하남의 식당에서 고씨를 직접 만났습니다.

고 씨는 당시 취재진에게 최씨가 태블릿PC를 들고 다니며 대통령 연설문을 수정한다는 충격적인 증언을 했습니다.

고 씨의 추가 행적을 쫓고 있던 취재진은 10월 13일 국회 보도자료를 통해 더블루K라는 회사를 파악했습니다.

당시 더블루K 등기를 떼 본 결과 고 씨가 등기임원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10월 18일 새벽 경향신문 보도를 통해 최순실 씨가 독일 유령법인 '비덱스포츠'라는 회사를 통해 국내 대기업으로부터 각종 자금을 지원받은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비덱스포츠는 더블루K의 독일법인과 주소와 주주 구성이 같은 쌍둥이 회사였습니다.

18일 오전 9시 취재진은 더블루K 역시 독일 비덱스포츠와 같이 최씨의 국정농단 근거지로 파악하고 더블루K 청담동 사무실에 도착했습니다.

취재진은 건물 관리인 노광일 씨의 협조를 통해 사무실에 들어가 더블루K 직원들이 버리고 간 책상에서 방전된 상태의 흰색 태블릿PC를 발견했습니다.

(화면제공 : 시사인)
(영상디자인 : 김석훈, 영상편집 : 홍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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