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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루냐, '자치권 박탈'에 강력 반발…45만명 항의 시위

입력 2017-10-22 15:13 수정 2017-10-2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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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페인 정부에 맞서 독립을 주장해온 카탈루냐에 대해 스페인 당국이 자치권 박탈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에 반발해 카탈루냐의 바르셀로나에서는 45만명이 모여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가 현지시간 21일 긴급 국무회의를 가졌습니다.

라호이 총리는 독립을 주장해온 카탈루냐의 자치권을 박탈하고 직접 통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스페인 헌법은 정부에 불복종하는 자치정부를 상대로 자치권을 박탈할 수 있게 돼있습니다.

[마리아노 라호이/스페인 총리 : 스페인 상원이 승인하면 카탈루냐 자치권은 스페인 정부로 이관됩니다.]

스페인 정부는 카탈루냐 자치정부를 해산한 뒤 지방선거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카탈루냐측은 스페인 정부의 결정에 강력 반발했습니다.

바르셀로나시의 도심에서는 경찰 추산 45만명이 모여 스페인 정부 결정을 비판했습니다.

[카탈루냐에 자유를, 독립을.]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은 스페인 정부의 불법 조치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카탈루냐 측은 다음주 초 자치의회를 열어 독립선언 절차에 들어갈 것을 검토키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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