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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최선희 "핵무기 협상 안해…미, 북 핵지위 수용해야"

입력 2017-10-2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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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 핵 비확산회의가 개막했습니다. 하지만 회의에 참석한 북한 최선희 외무성 북미 국장은 "북한은 핵무기를 대상으로 한 협상을 벌이지 않을 것"이라며 기존의 입장만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최선희 외무성 국장은 어제(20일) 모스크바 핵 비확산 회의 동북아 안보 토론회에 직접 발표자로 나섰습니다.

[최선희/북한 외무성 국장 : 북한은 핵무기를 대상으로 한 협상을 벌이지 않을 것이며 미국은 북한의 핵 지위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핵 포기를 위한 협상엔 절대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겁니다.

그러면서 미국 핵항모가 동원된 한·미 연합 해상 훈련을 핵 개발의 핑계로 삼았습니다.

[최선희/북한 외무성 국장 : 현 상황은 미국의 혹시 모를 공격을 막기 위해 우리가 핵무기를 갖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더욱 굳히고 있습니다.]

또 최 국장은 미국과 힘의 균형을 이루는 게 최종 목적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최 국장은 토론회 직전, 회의 기간 동안 북·미간, 남북간 접촉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별도 회동 계획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실제로도 남북 또는 북·미 당국자 간 회동 일정이 현재까진 잡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반관반민 1.5트랙 접촉 가능성 등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핵 비확산 회의는 오늘까지 이어지며, 최 국장은 오늘밤 열리는 '한반도 긴장완화 토론회'에 또 다시 발표자로 나섭니다.

(영상취재 : 김상현, 영상편집 : 이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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