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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공작 혐의' MB국정원 간부 2명 구속…"증거인멸 우려"

입력 2017-10-21 16:02 수정 2017-10-2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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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의 정치공작을 주도한 혐의로, 국정원 당시 고위 간부 2명 이 오늘(21일) 새벽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어제 구속영장이 기각된, 추명호 전 국장의 상관들로 신승균 전 국익전략실장과 유성옥 전 심리전단장입니다.

정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신승균 전 국익전략실장과 유성옥 전 심리전단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두 사람 모두 도망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신 전 실장은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의 직속상관으로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방송에서 하차시키거나 박원순 서울시장 제압문건 작성 등을 기획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신 전 실장에겐 국정원법 위반 혐의와 함께 횡령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2012년 총선과 대선 당시 여권에 유리한 여론 조사 비용을 국정원 예산으로 사용했다는 겁니다.

유 전 단장은 민간인 외곽팀을 동원해 정치적인 댓글을 달았던 심리전단 활동을 기획한 인물로 검찰은 파악 중입니다.

이미 구속 기소된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의 전임자로, 보수단체를 동원한 관제시위와 시국광고 등을 추진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유 전 단장에겐 사이버 외곽팀 활동비에 국정원 예산 10억원을 사용한 책임으로 국고손실죄가 적용됐습니다.

(영상편집 : 오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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