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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로 발 넣고 '악' 비싼 휠 달고 '쾅'…보험사기 덜미

입력 2017-10-20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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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의로 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챙긴 사람들이 잇따라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우회전하는 차 바퀴에 발을 집어넣거나, 일부러 고가의 외제 부품을 달거나, 수법도 다양했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건널목에 서있던 한 남성이 횡단보도로 뛰어들더니 차에 몸을 던집니다.

[이거 일부러 뛰어올랐어.]

또 다른 남성은 출발하려는 차량 앞에서 비명을 지르며 쓰러집니다.

자신의 차량에 주차 딱지를 붙인 구청 단속차량에 일부러 부딪힌 겁니다.

모두 보험금을 챙기려 고의로 낸 사고입니다.

우회전하는 차량 뒷바퀴에 발을 넣는 수법으로 18차례에 걸쳐 1600만 원을 받아낸 경우도 있었습니다.

바쁜 출근 시간을 노린 일당 80여 명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차량이 들어오는 것에 맞춰 느닷없이 속도를 높이거나, 교차로에서 차선을 바꾸는 트럭과 일부러 부딪히기도 합니다.

동네 선후배인 이들은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60번 넘게 고의 사고를 내 보험금 3억 5000만 원을 챙겼습니다.

수리비를 많이 받으려 비싼 외제 휠을 달고 사고를 냈습니다.

[보험사기 피해자 : 백미러 보고 차 없어 들어가려는데 느닷없이 윙 소리 나더라고. 휠 4개 다 갈아야지 하나만 못 간다고 600만원 내놓으라고…]

올해 상반기 전체 보험사기 금액 중 44%가 자동차 보험사기로 수법도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구로경찰서 수서경찰서, 영상편집 : 홍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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