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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접촉도 없이…MH그룹 '인권 침해' 주장 논란

입력 2017-10-20 08:30 수정 2017-10-2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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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판을 부정하고 나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제(19일) 재판에 나오지 않으면서 언제 제대로 재개가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재판 전망은 잠시 뒤에 취재기자와 해보겠고요, 그 전에 먼저 해외언론을 통해 구치소에서 인권침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국제여론전을 벌이려는 움직임 관련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을 대변하고 있는 국제컨설팅회사 MH그룹이 박 전 대통령과 접촉도 없이, 그러니까 수감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인도 하지 않고 유엔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MH그룹의 대외담당 헤이디 딕스탈 변호사가 취재기자에 보내온 공식 입장 입니다.

"국제법상 구속은 예외적이어야 한다.", "박 전 대통령은 고령에다 아픈데 제대로 치료를 못 받는다."

MH그룹은 박 전 대통령의 인권침해 문제를 UN에 낸 배경을 묻자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인권 문제를 자신들에게 제기한 사람들은 유엔 절차에 따라 그럴 권한을 완벽히 갖췄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MH그룹은 수감 중 인권침해 근거에 대해서는 일반인들도 접근이 가능한 '공개된 정보'만을 참고했다고 했습니다.

특히 MH그룹은 구치소의 박 전 대통령과는 접촉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구치소의 수감상황에 대해 확인없이 '간접정보'로만 인권침해를 주장한 걸 스스로 밝힌 셈입니다.

실제로 법무부와 서울구치소는 공식 자료를 근거로 MH그룹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한 나라의 사법행정을 국제적으로 문제삼기에는 근거가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영상취재 : 김진광, 영상편집 : 박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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