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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한국 세탁기 제재' 공청회 열린다…정부·업계 촉각

입력 2017-10-1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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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산 세탁기에 대한 무역 제재 방안들이 논의가 될 미국 공청회를 앞두고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업체 월풀은 관세율을 더 올리고 완제품 뿐 아니라 부품에도 관세를 매길 것을 요청하면서 수위를 더 올렸습니다. 우리 정부와 업계도 총력 대응을 할 예정인데, 실제로 세이프가드가 발동된다면 WTO에 제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10월 초 미국 국제무역위원회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세탁기가 자국 산업에 피해를 준다고 판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제재 방안과 수준을 논의하기 위한 공청회가 현지 시각으로 19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립니다.

미국 정부에 처음으로 청원을 제기했던 미국 가전업체 월풀은 공청회를 앞두고 공세 수위를 더 끌어올렸습니다.

삼성과 LG가 미국에 수출하는 세탁기에 3년간 5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을 새로 제안했습니다.

애초 40%를 요구하던 것에서 관세율을 더 올린 것입니다.

월풀은 세탁기 완제품뿐 아니라 부품에도 같은 관세를 부과해 달라고 주장했습니다.

우리 정부와 업계는 제재가 있을 경우 미국 소비자의 선택권이 줄어들고 유통업계에 타격을 주게 된다고 맞설 예정입니다.

우리 정부는 미국이 실제로 세이프가드를 발동할 경우 세계무역기구 WTO에 제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는 다음 달 21일 제재 방법과 수준을 결정짓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12월 4일까지 보고서를 보낼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영상편집 :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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