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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항공, 승객 끌어낸 보안요원 4명 중 2명 해고

입력 2017-10-1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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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4월 유나이티드 항공의 기내에서 강제로 끌려나온 데이비드 다오, 기억하실 것입니다. 폭력적인 장면이 SNS를 타고 퍼지면서 공분을 샀는데요. 당시 보안요원 4명 가운데 2명이 결국 해고됐습니다.

심재우 뉴욕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베트남계 내과의사 데이비드 다오의 가족은 그날의 사건만 떠올리면 공포감에 휩싸인다고 말합니다.

[다오의 딸/지난 4월 : 우리는 아버지에게 일어난 일을 보면서 충격을 받았고 무서웠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당시 기내에서 다오를 강제로 끌고나온 공항 보안요원 4명 가운데 2명이 해고됐습니다.

유에스에이투데이 등에 따르면 시카고시 감사실이 긴급을 요하지 않는 상황에서 승객을 폭력적으로 끌어내고, 그 행위를 숨기려한 보안요원 2명을 해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다른 보안요원 2명에 대해서는 정직 처분을 내렸습니다.

이 사건은 '항공사 갑질'의 대표적인 사례로 기록됐습니다.

이후에도 승무원이 유모차를 강제로 빼앗은 사건, 조종사가 승객을 폭행한 사건, 허리케인 대피 승객에게 바가지 요금을 씌우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사건이 연이어 터지면서 항공사의 이미지는 추악한 갑질로 얼룩졌습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오스카 무노즈 최고경영자가 공개적으로 여러차례 사과했고, 지난 5월 의회 청문회에 불려 나와 거듭 고개를 숙여야 했습니다.

미 교통부는 지난달 유나이티드항공에 벌금 등의 징계를 내리지 않아 면죄부를 줬다는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최근 다오 가족에게 합의금을 주고 소송을 마무리지었습니다.

합의금의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강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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