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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평창올림픽 참가 타진…한반도 정세 '변곡점' 될까

입력 2017-10-18 09:40 수정 2017-10-1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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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하느냐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스포츠 교류를 넘어서 한반도 위기 해결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이 지난 5월 국제 패럴림픽 위원회에 비공식적인 이메일로 대회 참가 가능성을 타진했다는 사실이 최근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스포츠 문화부 강신후 기자와 관련 내용 짚어 보겠습니다.

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이후에 기회 있을 때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남북 화합의 장으로 만들고 싶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북한의 참가를 호소하고 있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가장 처음 참석한 스포츠 대회가 전북 무주 세계태권도 선수권대회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남북 체육 교류가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관련 발언 한번 들어보시지요.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 선수단이 참여한다면 인류화합과 세계평화 증진이라는 올림픽의 가치를 실현하는데 크게 기여하리라 생각합니다.]

지난달 방미 중에는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어제(17일) 국제패럴림픽위원장을 접견한 자리에서도 북한의 평창 패럴림픽 참가의 중요성을 여러번 언급했습니다.

[앵커]

북한이 평창 패럴림픽 참가 가능성을 비공식적으로 언급했다는데, 현재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기자]

지난 5월 북한패럴림픽위원회가 국제패럴림픽 위원회에 이메일로 참가 가능성을 타진했고요, 국제패럴림픽위원회는 북한측에 패럴림픽 국제경기연맹에 선수등록을 하고 주관대회에 참가해서 절차를 밟을 것을 통보했습니다.

현재까지 북한은 관련해서 어떤 움직임도 없습니다. 북한은 여태까지 동계패럴림픽에 나가본 적이 없습니다. 때문에 국제위원회와 평창조직위 모두 북한이 어떤 종목에 출전할 수 있는지 조차 가늠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앵커]

북한의 선수단 규모에 따라 응원단 규모도 정해질 거 같은데 어떤 종목에 출전할 수 있을까요?

[기자]

지난달말 북한 피겨스케이팅 페어 염대옥-김주식 조가 독일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 네벨혼 트로피 대회에서 종합 6위로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이 외에도 북한은 쇼트트랙, 스키의 마라톤으로 불리죠, 크로스컨트리, 알파인 선수가 등록돼 있는데, 자력으로 출전권을 따 낼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물론 자력출전권이 어렵다고 하더라도 와일드 카드나 초청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하계올림픽과는 다르게, 동계올림픽 같은 경우에는 위험한 경기들이 많고 고난이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고 또한 기구도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하계올림픽에 비해서는 다소 제한적입니다.

[앵커]

자, 그렇다면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여부는 언제쯤 결정이 될까요?

[기자]

이번에 자동출전권을 따낸 북한 피겨스케이팅 페어조는 평창올림픽 신청등록 1차마감 기한이었던 지난 9일까지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물론 평창조직위는 최종마감기한인 내년 1월28일까지 기다려보겠다고 합니다.

때문에 북한 피겨스케이팅 팀의 신청서 제출여부가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강신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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