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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화제 개막 사흘째…다양한 '여성의 목소리' 주목

입력 2017-10-14 20:58 수정 2017-10-14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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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부산에서는 축제가 한창입니다. 올해로 22회째인 부산국제영화제는 개막 사흘 째에 접어들었습니다. 올해는 특히 여성의 목소리에 주목했습니다.

권근영 기자의 리포트 먼저 보시고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기자]

[영화 '러브레터 (1995)' : 오겡키데스카(잘 지내시나요)?]

1990년대 청춘 스타가 40대 중견 배우로 부산을 찾았습니다.

[나카야마 미호/영화배우 : 오겡키데스카(잘 지내시나요)? (잘 지내요.)]

한국과 일본의 두 여배우는 나라는 다르지만 마음은 통했습니다.

[나카야마 미호/영화배우 : 나이를 먹은 사람도 주연을 맡는 영화가 더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문소리/영화배우·감독 : (여배우는) 거름이 될 때도 있고, 열매가 될 때도 있고… 뿌리나 줄기가 될 수는 없나요? 여배우는.]

올해 부산영화제는 다양한 여성의 목소리에 주목했습니다.

축제의 막을 올린 신수원 감독의 '유리정원'은 장애가 있지만 신념을 포기하지 않는 여성 과학자가 주인공입니다.

정재은 감독의 '나비잠'에 출연한 나카야마는 치매에 걸린 소설가이자 대학강사로 한국 청년과 사랑에 빠집니다.

21일 폐막식에서 상영될 '상애상친'은 대만의 실비아 창이 감독과 주연을 동시에 맡아 아시아에서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질문합니다.

22회를 맞은 부산영화제에서 여성 감독의 작품이 동시에 개막작과 폐막작에 선정된 건 처음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묵, 영상편집 :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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