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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청와대, 문서 조작 두 달 전부터 "최초 보고 10시" 주장

입력 2017-10-13 20:36

조작된 시간에 맞춰 모든 일정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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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된 시간에 맞춰 모든 일정 구성

[앵커]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대통령 보고시간을 고친 보고서를 만든 게 참사 후 6달 정도가 지나서입니다. 그런데 당시 청와대는 이보다 약 두 달 전부터 이미 내부적으로는 '오전 10시 최초보고'라는 걸 기정사실화했습니다. 이후 모든 대응을 '조작된 10시'에 맞춰 진행했던 겁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대통령에게 오전 10시 최초보고를 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한 건 세월호 참사 6개월 뒤입니다.

[임종석/대통령 비서실장 : 6개월 뒤인 2014년 10월 23일 작성된 수정 보고서에는 최초 상황 보고 시점이 오전 10시로 변경돼 있습니다.]

그런데 해당 보고서가 작성되기 약 두 달 전, '최초 보고시간은 10시'라는 주장이 처음 제기됐습니다.

지난 2014년 8월 세월호 국정조사특위 때입니다.

새누리당 간사를 맡고 있던 조원진 의원은 청와대 비서실로부터 입수했다며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오전 10시에 안보실 서면보고를 최초로 총 21회 보고가 이뤄진 것으로 돼있습니다.

조작된 '10시 첫 보고' 내용이 박 전 대통령의 대응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에 활용된겁니다.

이어 두 달 뒤 이뤄진 국정감사에서 김기춘 비서실장은 최초 대통령 보고시점을 포함한 시간대별 구체적인 행적을 밝혔습니다.

결국 박근혜 정부 청와대는 부실 대응이 문제가 되자 최초 보고 시점을 10시에 맞춰놓은 뒤, 다른 일정을 조작된 시간에 맞춰 구성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영상취재 : 이동현, 영상편집 : 최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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