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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주 이사장, 특정인에 MBC 여의도 사옥 매각 종용"
입력 2017-10-13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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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고영주 이사장이 여의도 사옥 부지를 특정 사업가에게 매각하도록 종용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노조는 방송통신위원회에 해임을 건의하고 검찰에 진정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는 오늘(13일) 기자회견을 열고 고영주 이사장이 지난해 2월부터 여의도 사옥 부지를 특정 사업가에게 팔아넘기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주장했습니다.
고 이사장이 사업가 하모 씨에게서 "4800억 원을 일시불로 지급할 수 있다"는 제안을 받았다며 매각을 수 차례 고집했다는 겁니다.
노조 측은 당시 해당 부지는 다른 외부 사업자와 공동개발하는 것으로 돼 있었고 공개매각이 아닌 수의계약은 불가능한 상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고 이사장은 이같은 상황을 무시했고 사업가 하 씨는 상암동 사옥을 드나들며 당시 임원들을 협박하기도 했다는 겁니다.
[김연국/언론노조 MBC 본부 위원장 : 담당 실무급에서 반대하자 고영주 이사장이 직접 나서 압력을 가했습니다. 방송문화진흥회의 권한을 넘어서 남용한 명백한 월권행위입니다.]
노조 측은 방송통신위원회에 고 이사장의 해임을 건의하고 검찰에 진정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고 이사장은 "하씨와는 일면식이 없고 좋은 제안이라 소개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황현우,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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