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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이우현, 아들 인턴기업 '부실 의혹' 무마 나선 정황

입력 2017-10-13 18:58 수정 2017-10-13 19:17

"김정숙 여사의 베라왕, 매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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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의 베라왕, 매물로 나왔다!"

[앵커]

자유한국당 이우현 의원이 2년 전인 2015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동료 의원을 통해 부실 경영 의혹을 받고 있는 한 벤처기업에 대한 조사를 무마하기 위해 압력을 행사했다는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무엇보다 당시 그 회사에는 이 의원의 아들이 인턴 직원으로 근무 중인 상태였다는 건데요, 오늘(13일)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여러 정치권 뉴스를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네, 첫 번째 소식 < "세월호 9명 찾는데 천억이나 쓰냐"던 이우현 의원님 아니십니까? > 입니다.

오늘자 국민일보에 상당히 충격적인 보도가 나왔습니다. 박근혜 정부 창조경제 1호 기업으로 선정돼서 한때 재계의 주목을 받던 '아이카이스트'라는 '스타트업'이 있었습니다. 이 회사는 한국과학기술원, 카이스트의 자회사였죠.

이 회사 김성진 대표는 2015년 5월 어느 날, 자사 공장이 있는 경기도 용인 지역구 이우현 의원 사무실을 찾아 이 의원과 단둘이 만났습니다. 두 사람의 만남 이후, 며칠 뒤에 이 의원 아들은 김 대표에게 이런 문자를 한 통 보냅니다.

[이모 씨/이우현 의원 아들 (자료출처 : 국민일보 / 음성대역) : 대표님. 이 의원 아들입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실물이 훨 미남이시네요~]

이 의원 아들은 한 달 뒤인 2015년 6월 아이카이스트에 인턴으로 취업합니다. 한 달에 200만 원 받는 조건이었습니다. 인턴 월급치고는 상당히 많은 편이죠? 도대체 아버지 이 의원과 김 대표 간에 무슨 대화가 오갔기에 이런 일이 벌어졌는진 모르겠습니다마는, 어쨌든 그리됐습니다.

석 달 뒤인 2015년 9월 국정감사가 열립니다. 김 대표는 국감 직전에 이 의원에게 민원을 전달합니다. 사실상 회사 대주주인 카이스트의 강성모 총장이 본인과 회사를 압박하고 있다는 거였습니다. 당시 카이스트는 아이카이스트의 부실 경영 의혹과 관련해 자체조사에 나선 상태였는데 마음이 급했던 김 대표가 보낸 문자 내용은 이랬습니다.

[김성진/아이카이스트 대표 (음성대역) : 이 의원님, 카이스트 국감 때 도움 좀 요청드립니다. 혹시 국회 미방위에 아는 의원님 통해 강성모 총장의 고가 피아노 매입 의혹을 거론해줄 수 있으신지요.]

이런 부탁 문자 받은 이우현 의원, 과연 국회 미방위에 있는 동료 의원들에게 김성진 대표의 민원을 전달했을까요? 과연 그날 카이스트 국감장에서는 강성모 총장의 고가 피아노 매입 의혹이 어떤 의원의 입을 통해 실제 거론됐을까요?

그러면 9월 18일 국회 미방위 국감 속기록을 한 번 보죠. 당시 이 의원과 같은당이었던 새누리당 권모 의원이 강 총장에게 묻습니다. "총장님이 학교에 2억2000만 원짜리 중고피아노를 사라고 얘기하신다고 들었습니다. 맞습니까?"

이날 국감이 끝나고 이우현 의원은 김성진 대표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강 총장이) 앞으로 재학생 벤처 인사에 관여하지 말 것, 그리고 아이카이스트 이름, 문제를 거론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는 권모 의원의 문자로 추정되는 문자를 전달합니다. 그러면서 김 대표에게 "앞으로 회사 일 있으면 형한테 미리 연락해!"라고 아주 호기롭게 얘기합니다.

다시 쉽게 정리해드리죠. 김 대표와 이 의원 만납니다. 직후에 이 의원 아들이 아주 좋은 조건으로 인턴 취직합니다. 국정감사가 열립니다. 김 대표의 회사, 도마에 오를 예정이었습니다. 김 대표, "형님! 도와주십시오" SOS칩니다. 실제 국감 현장에서 그 도와달라는 내용, 고스란히 거론이 됩니다. 상황 종료 후에 이 의원, 김 대표에게 "무슨 일 있으면 형한테 미리 연락해!" 덕담합니다. 네? 도대체 이우현 의원이 어떤 분이냐고요? 이 발언 들으시면 기억 나실 겁니다.

[이우현/자유한국당 의원 (4월 7일) : 어떻게 6·25 때 나라를 지킨 유해는 발굴 안 하고, 어떻게 (세월호 실종자) 9명의 시신을 1000억 원이 넘게 들여서 합니까?]

다음 소식은요 < 수기의 베라왕, 매물로 나왔다! > 입니다.

JTBC와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바자인 '위아자 나눔장터'가 오는 22일 서울 광화문 광장 등 전국에서 각지에서 열립니다. 역시 각계 각층 인사들이 저마다 아끼고 아끼던 애장품을 보내왔는데요.

이번에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바로 김정숙 여사의 '베라왕 투피스'입니다. 대한애국당 전 사무총장 정미홍 씨가, "어떻게 그렇게 비싼 옷을 입어도 비싼 태가 안 나냐, 살 좀 빼라"고 했는데, 알고 봤더니 모 홈쇼핑에서 팔던 9만 원대 기성복이었더라, 해서 지금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바로 그 옷입니다.

솔직히 저희도 이 옷을 한 번 구해보려고 홈쇼핑 측에 문의도 해보고 별의별 시도를 다 해봤는데, 이 옷의 출처가 확인되자 사방에서 주문이 폭주하면서 홈쇼핑에서 갖고 있는 샘플까지도 누가 가져갔다고 하지 뭡니까.

오는 22일 위아자 나눔장터에서는 김정숙 여사의 이 베라왕 투피스, 경매에 부쳐질 겁니다. 과연 얼마에 낙찰될까요? 아마도 그때 가면 정말로 정미홍 씨 말마따나 '비싼 옷'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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