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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분석반, 수사 참여자 지속적 관리…5·18 폭로 차단

입력 2017-10-1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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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11분석반은 이후에도 철저한 은폐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수사에 참여한 사람들이 혹시 양심고백을 할까봐 관리를 이어가고, 퇴직을 한 후에도 사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어서 안의근 기자입니다.

[기자]

511분석반은 1989년 국회 광주 청문회가 끝났지만 5·18 합동수사에 참여한 80명을 별도로 모아 정수동지회를 결성했습니다.

합동 수사에는 보안사에 근무하는 현역 11명과 퇴직자 8명, 헌병과 안기부, 경찰, 군검찰, 검사 등 다양한 인원이 참여했습니다.

별도의 동지회까지 구성한 건 향후 역사적 재평가가 있을 경우 이들이 다른 목소리를 내는 걸 막기 위한 것이라는 게 5·18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주기적으로 단합대회도 열었습니다.

단합대회는 서울에서 1988년 9월 한 차례, 89년 세 차례, 광주에서도 88년 한 차례, 89년 두 차례 실시됐고 90년 1월 중에 추가로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기록됐습니다.

만찬과 여흥을 실시한 뒤에는 선물을 제공하고 시대상황 변화에 동요하지 않도록 독려한다는 표현도 나옵니다.

이들에 대한 동향 파악도 실시됐습니다.

[정수만/전 5·18 유족회장 : 모임에 참석하지 않은 사람은 동향 파악을 해서 서로가 알고 있도록 (견제) 했고…이 사람 동향이 지금 어떻게 살고 있나 무엇을 하고 있나 특별한 언동 사항은 없는가…]

지난 5월에는 헌병 상사로 5.18 수사에 참여했다가 예편 뒤 원주에서 양계장을 경영한 전직 수사관을 511분석반이 사찰한 문건이 언론에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청문회가 끝난 뒤에도 역사적 재평가에 대비해 이들이 5.18과 관련해 양심선언을 하거나 진실을 고백하지 못하도록 511분석반이 철저히 관리한겁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영상편집 : 김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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