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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2일 (목) 뉴스룸 다시보기 1부
입력 2017-10-1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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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에 청와대, 더 정확히 말하면 박근혜 대통령이 어떻게 대응을 했는가, 무엇을 했는가. 이른바 '세월호 7시간' 의혹은 여전히 미스테리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이 세월호 7시간 의혹을 지금까지도 묻는 이유는 대통령 또 국가의 존재 이유와 맞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박근혜정부 청와대가 세월호 당일 대통령에게 보고한 시점을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오늘(12일) 청와대 발표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에게 최초 보고된 시점은 당초 알려진 오전 10시가 아니라 9시30분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오늘부터는 세월호 7시간 의혹이 아니라 세월호 7시간 반의 의혹으로 고쳐불러야 하게 됐습니다. 대통령 보고 시각을 조작해서 검찰과 법원, 심지어 탄핵심판에까지 이용하고, 무엇보다 세월호 희생자 가족과 국민 모두를 속였습니다. 광장에서 외쳤던 '이게 나라냐'라는 외침이 또다시 참담한 정당성을 찾게 되는 순간입니다.
당시 청와대는, '재난의 컨트롤 타워는 청와대 안보실'이라고 명시돼 있는 규정 역시 세월호 이후 컨트롤 타워는 안전행정부라고 몰래 바꿔 놓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얼마나 급했던지, 혹은 규정자체를 얼마나 소홀히 여겼던지 손글씨로 고쳐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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