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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2일 (목) 뉴스룸 다시보기 2부

입력 2017-10-1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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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용. 그의 이름을 모르는 대한민국 사람이 있을까.

그가 사망했던 1926년 2월, 동아일보는 '무슨 낯으로 이 길을 떠나가나'라는 제목의 논설을 실었습니다.

"천사만사 누릴 줄 알았지만… 굳어가는 혀를 깨물 그때가 왔다. 누가 팔지 못할 것을 팔아서 능히 누리지 못할 것을 누린 자냐… 책벌을 이제부터 영원히 받아야지"

일제의 검열 탓에 기사는 삭제되었지만 친일파의 죽음은 심한 조롱거리였던 것입니다.

또한 당시 경성에서는 공동화장실을 일컬어 '이·박 요릿집'이라 했는데 '이'와 '박'은 매국노 이완용과 박제순을 가리키는 말로 그들이 똥을 먹는 개라는 의미의 비아냥이었습니다.

물론 이완용이라는 인물 하나로 집약되는 매국에 대한 분노는 당시의 집권 세력들의 무능을 가린다는 지적도 있긴 하지만… 어찌됐든 '이완용' 이란 이름은 단지 한 인물을 일컫는 말이 아니라 치욕의 역사를 상징하는 대명사가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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