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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휴업 규제 안 받는 이케아…2호점에 주변상인 '한숨'

입력 2017-10-12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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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구 공룡'으로 불리는 이케아가 다음주에 대형 매장을 또 엽니다. 이케아나 다이소 같은 전문점들은 의무 휴업 규제를 받지 않습니다. 이 틈을 타, 빠르게 성장하면서 지역 상권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고양에서 10년 넘게 가구를 판매하는 김종국 씨는 요즘 걱정이 많습니다.

세계 1위 가구업체 이케아가 다음주 고양에 한국 2호점을 내기 때문입니다.

[김종국/고양시 가구점 상인 : 공룡 하나가 또 들어오죠. 일산 하면 가구 아닙니까. 수십 년간 저희가 이렇게 다져왔는데 자본금이나 물량 공세로 들어오면….]

경기도 광명의 이케아 1호점은 지난해 3700억 원을 벌어들였습니다.

가구 뿐 아니라 식기나 인형 같은 다양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이케아는 가구전문점으로 등록돼 의무 휴업 같은 정부 규제를 받지 않습니다.

과자부터 문구용품까지 판매하지만 전문점으로 분류돼 규제를 받지 않는 다이소와 마찬가지입니다.

이케아는 앞으로 3년 동안 부산을 비롯해 6곳에 매장을 낼 계획입니다.

이번에 문을 여는 2호점은 1호점보다 규모도 더 큽니다.

[김종국/고양시 가구점 상인 : 가구만이 아니라 복합 물류를 가지고 공략하니까, 골목상권이나 소품까지도 다 잠식을 하니까 저희야 살아날 길이 없겠죠?]

(영상취재 : 이병구, 영상편집 :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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