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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 된 의정부 사고 크레인…'설비 노후화' 원인 지적

입력 2017-10-1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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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 전 의정부시에서 해체 도중 쓰러진 크레인이 제작된 지 27년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건설 현장 관계자들은 해당 크레인이 노후화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합니다.

윤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땅바닥엔 거대한 철제 기둥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현장에선 감식원들이 분주히 오갑니다.

대형 크레인 사고가 벌어진 건 지난 10일 오후, 어제(11일)는 원인 규명을 위한 2차 현장 감식이 이뤄졌습니다.

고용노동부는 크레인 설비 노후화로 인한 사고 가능성 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실제 취재진이 해당 크레인의 등록증을 확인한 결과, 제작년도가 1991년으로 표기돼 있습니다.

올해로 만들어진 지 27년째인 것입니다.

건설 현장 관계자들은 오래된 크레인은 그만큼 안전성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합니다.

[박종국 대표/시민안전감시센터 : 한 15년 이내 정도까지만 돼도 현장에서 쓰는 데 원만해요. 그런데 15년 넘어가면 여기저기 하자들이 많이 생기죠. 관리가 안 돼서 문젠거지.]

경찰은 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작업 근로자들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철원, 영상편집 : 박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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