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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캘리포니아 산불, 강풍 타고 악화…한인 지역 우려

입력 2017-10-1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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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의 산불 피해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사망자와 실종자가 계속 늘고 있는데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불길은 아직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한인 밀집 지역에 대한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집과 상점 그리고 승용차까지, 여기저기서 시뻘건 불길이 활활 타오릅니다.

하늘엔 검은 연기가 가득 찼습니다.

소방헬기가 쉼 없이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을 잡기엔 역부족입니다.

지난 8일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포도농장인 나파밸리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풍을 타고 계속 번지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17명입니다.

화재로 소실된 산림은 6억8800만㎡를 넘어섰습니다.

서울 여의도 면적의 230배에 이르는 규모입니다.

또 인구 밀집지역인 소노마 카운티에서만 3천500여 채의 집과 상점이 불에 탔고, 실종자는 670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캘리포니아 산림보호국은 "강하고 건조한 바람이 다시 불기 시작하면서 산불이 증가했다"며 "동시다발로 발생한 22개의 산불에 맞서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인 동포들이 많이 거주하는 오렌지카운티 주택가에도 불길이 번졌지만,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산불은 지금까지 피해만으로도 캘리포니아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강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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