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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배틀] 부산영화제, 진통 속 개막…'유리정원' 상영

입력 2017-10-12 09:48 수정 2017-10-1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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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벌써 목요일입니다. 주말을 앞두고 영화와 공연 소식 전해드립니다. 오늘(12일)도 문화부 권근영 기자 나왔습니다.

권 기자, 이번 주 개봉영화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기자]

네, 1982년에 나온 SF 영화의 고전이지요. 블레이드 러너가 35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왔습니다.

원작의 배경은 2019년인데요. 속편은 2049년을 그렸습니다.

새로운 블레이드 러너, 보시죠.

2049년의 미래, 사람과 복제인간이 뒤섞여 살아갑니다.

복제인간이자 경찰인 블레이드 러너는 사람을 능가하려는 복제인간들을 처단합니다.

블레이드 러너 K는 수사 중 자신을 둘러싼 비밀을 알게 되고, 나는 누구인가 의심합니다.

K는 은퇴한 블레이드 러너 릭 데커드를 찾아 나서는데요.

원작에 나왔던 해리슨 포드가 30년 뒤의 데커드를 연기합니다.

영화는 고유의 감정과 기억이 없는 복제인간을 통해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 질문합니다.

+++

7년 전 죽은 엄마가 살아 돌아왔습니다.

밥을 해준다더니 난데없이 아들에게 칼을 휘두릅니다.

죽은 사람이 복수를 위해 돌아온다는 설정인데요.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을 조사하기 위해 검찰과 경찰, 국정원이 각축을 벌입니다.

배우 김해숙씨에게도 이번 엄마 역할은 독특했을 것 같은데요.

잠시 들어보시지요.

[김해숙/영화 '희생부활자' : 자식을 죽이러 올 수 밖에 없는 엄마가 과연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있을까. 수많은 엄마를 해 보고, 수많은 모정이 있지만 이런 모정도 있을 수 있겠구나.]

[앵커]

개봉 영화 소식도 먼저 봤고요, 사실 영화계 관심은 부산에 쏠려 있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오늘 시작이 되는거죠?

[기자]

네, 올해로 22회입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오늘 밤 다시 한번 그 화려한 막을 올립니다.

이번 영화제는 오늘부터 열흘간 76개 나라에서 온 영화 300편을 상영합니다.

이 중 100편은 세계에서 첫선을 보이는 영화입니다.

올해는 특히 여성 감독에 주목했습니다.

개막작은 신수원 감독의 유리정원인데요.

배우 문근영 씨가 숲 속 유리정원에서 인공혈액을 연구하는 과학도를 맡았습니다.

폐막작도 역시 대만의 여성 감독 실비아 창의 상애상친입니다.

영화제를 둘러싼 진통은 아직도 진행 중인데요.

김동호 이사장과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이번 영화제를 끝으로 물러날 예정입니다.

[앵커]

공연 소식도 살펴볼까요. 서울에서는 지금 무용축제가 열리고 있지요?

[기자]

네, 20년째 현대무용의 최신 경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서울세계무용축제, 시댄스 보시죠.

영국, 이스라엘, 체코 등 19개 나라에서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예술의전당을 비롯해 서울 곳곳에서 다양한 무용 공연을 선보입니다.

국내 작품 중에는 전미숙, 차진엽, 김보라씨가 그리는 여성의 삶 3부작이 주목됩니다.

스페인 무용단의 죽은 새들이라는 작품은 폐막작으로 무대에 오릅니다.

바르셀로나 피카소 미술관의 의뢰로 제작됐는데 제목도 피카소 그림에서 땄습니다.

피카소가 살았던 시대의 역동적 기운을 무대에 옮겼습니다.

스크린에선 영화가 상영되고, 무대에서는 국악 공연이 펼쳐집니다.

강아지를 사려고 할머니의 꽃신을 고물장수에게 넘긴 어린 남매는 쓰러진 할머니를 위해 꽃신을 찾아 나섭니다.

영화감독 김태용 씨가 꼭두를 소재로 실험적인 무대를 연출했습니다.

현실 세계의 삶은 스크린에 환상 속 저승 세계는 무대 위 부채춤과 장구춤으로 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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