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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여중생, 에이즈 감염 모른 채 조건만남…확산 우려

입력 2017-10-11 20:42 수정 2017-10-1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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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건만남을 통해 성매매를 하던 한 여고생이 에이즈에 감염됐습니다. 그런데, 감염사실을 모른 채 여러 차례 다른 남성을 만나왔습니다. 하지만, 경찰과 보건당국은 처음 에이즈를 옮긴 남성을 찾는 것도 포기했고 확산을 막을 방법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경기도 용인에 사는 고등학생 A양은 산부인과 진료 과정에서 에이즈에 걸린 사실을 알게됐습니다.

A양은 지난해 8월부터 조건만남을 통해 성매매를 해 왔습니다.

A양의 감염 시점에 따라 성매수자의 추가 감염 가능성이 큰 겁니다.

A양 가족은 경찰에 처음 에이즈를 옮긴 남성을 처벌해 달라고 고발했습니다.

하지만 A양이 기억을 제대로 못 하고 CCTV 등 단서도 없어 최근 수사를 종결했습니다.

[용인동부경찰서 관계자 : 기록에 남아 있는 게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수사가 불가능한 거지, 수사를 안 한 게 아니죠.]

보건당국의 역학 조사도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현행법상 에이즈 환자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철저히 익명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수사 기관이 손을 떼면 감염 경로 파악이 매우 어렵습니다.

특히 A양이 다니던 학교 측은 성매매와 감염 사실을 알고도 경찰과 교육청에 보고하지 않아 사태를 키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건당국이 뾰족한 방법을 차지 못하는 가운데 성매수남 등을 통한 에이즈 확산 공포만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신승규, 영상편집 : 정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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