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오늘의 정치브리핑

입력 2017-10-11 17:34 수정 2017-10-11 22:5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과거 정부의 대북 정책이 모두 실패했고 자신은 그 전철을 밟지 않겠다고 하면서 "단 한가지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 한 가지가 군사 대응 옵션일 거라는 얘기를 했었는데 미국의 움직임을 보면 일단은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이 어떤 건지를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임 반장 발제 때 다루겠지만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 전략폭격기가 어제(10일) 한반도 상공에 다시 기습 출격했고요. 진해 해군기지에는 공격형 핵추진잠수함이 입항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항공모함 전단 두 척이 한반도 해역으로 향하고 있고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군 당국으로부터 군사옵션으로 추정되는 보고를 받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여러 상황을 종합해볼 때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설 경우 군사적 대응을 옵션 중의 하나로 고려하고 있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그 사실을 북한도 잘 알고 있을 거로 봅니다. 여하간 지금의 대치 국면이 빨리 협상 국면으로 전환돼야 할 텐데 걱정입니다.

국정원 수사 관련해서는 최 반장 발제 때 다룰 거니까 앞에서 얘기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요. 약간 다른 얘기기는 한데 오늘 교육부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팀이 밝힌 내용인데 황당하더라고요. 교육부 문서보관실에 국정교과서에 대한 찬반의견서를 담은 박스가 있대요. 103의 박스가 있는데 그중에 53박스(4만여장)가 서울 여의도 한 인쇄소에서 같은 날 한꺼번에 인쇄된 거래요. 그리고 1600여 명의 주소가 같답니다. 같은 주소고요.

그래서 '차떼기 제출'이란 이름이 붙었는데… 주소가 같은 사람이 1600명이나 있고, 동일인이 수백장을 찬성 이유를 달리해서 낸 경우도 있고요. 그리고 제출자 개인정보란에 상식을 벗어나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요. 이완용, 주소는 대한제국 경성부 조선총독부…그리고 전화번호 봐요. 010-1910-0829. 누가봐도 경술국치일이잖아요?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인데, 진상조사팀은 국정화 여론조작에 청와대와 국정원, 교육부 등 국가기관이 조직적으로 개입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검찰에 이 사건을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정치부회의는요. 먼저 정 반장 발제를 들어보면서 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정치권 분위기와 보수 통합 논의 상황부터 알아보고요. 청와대와 백악관발 뉴스를 이어서 다루겠습니다. 검찰의 국정원 관련 수사도 속보가 많으니 자세히 얘기해보겠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