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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호실' 신하균 "화내도 욕하고…애드리브 쏟아낸적 처음"

입력 2017-10-1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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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호실' 신하균 "화내도 욕하고…애드리브 쏟아낸적 처음"

이번에는 망해가는 DVD 사장이다.

영화 '7호실(이용승 감독)'은 망하기 직전의 DVD방 '7호실'에 각자 생존이 걸린 비밀을 감추게 된 사장과 청년, 꼬여가는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두 남자의 열혈 생존극을 그린 영화다.

'공동경비구역 JSA'부터 '킬러들의 수다' '복수는 나의 것' '웰컴 투 동막골' '박쥐' '빅매치' '악녀' 등을 통해 특유의 개성과 대체불가한 연기력으로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신하균은 '지구를 지켜라'에서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 자기가 보기엔 외계인인 남자를 납치하는 진지한 병구, '박쥐'에서 뱀파이어가 된 친구에게 아내를 빼앗기고 목숨까지 위협받는 상황에 처한 강우, 드라마 '미스터 백'에서 재벌 회장인 70대 노인에서 우연한 사고로 30대가 되어버린 '최고봉' 등의 캐릭터를 연기하며 오직 신하균만이 보여줄 수 있는 웃픈 캐릭터의 다양한 얼굴을 선보였다.

이번 '7호실'에서는 현실에 있을 법한 폐업 직전, 벼랑 끝 생존의 위기에 처한 자영업자 두식의 상황을 리얼하고 공감가게 그려내며 웃픈 캐릭터의 정점을 찍을 예정이다.

신하균이 연기한 두식은 망해가는 DVD방의 사장으로, 하루 빨리 가게를 처분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인물. 다 죽은 상권인지도 모르고 10년전 트렌드인 DVD방을 개업한 두식은 파리만 날리는 가게에서 희망 없는 하루하루를 보낸다. 10개월 째 밀린 월세와 관리비 때문에 대리운전을 뛰어도 감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내 놓은 지 5개월 만에 기적처럼 매수자가 등장하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면서 가게를 처분하기 위해 사고의 증거를 '7호실'에 감추게 되는 캐릭터다.

신하균은 두식 캐릭터를 연기한 것에 대해 "화도 잘 내고 욕도 많이 하고, 애드리브를 많이 한 영화는 '7호실'이 처음이었다. 두식이 현실적인 모습이 잘 살아있는 인물이라 굉장히 안쓰럽고 불쌍하게 느껴졌다"며 애정을 표했다.

이용승 감독은 "소년의 느낌과 실패한 어른의 모습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신하균 씨를 봤을 때 바로 '두식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장에서 맏형이셨는데 막내 스태프부터 일일이 챙기면서 현장을 이끌어주셔서 정말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신하균과 처음 호흡을 맞춘 도경수 역시 "현장에서 너무나도 자상하시고 잘 이끌어 주셔서 감사했고, 선배님 연기를 옆에서 보면서 많은 공부를 했다"고 귀띔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과 흥미로운 스토리, 신하균·도경수의 신선한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7호실'은 11월 개봉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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