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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의원 "중국, 한국예능 표절…29건 적발"

입력 2017-10-04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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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사드 배치 결정 이후 한류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한국 콘텐트 수입이 어려워진 중국 업체와 방송사들이 한한령(중국 내 한류금지령)을 빌미로 한국 프로그램을 표절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은 방송통신위원회 및 방송 프로그램 제작사로부터 제출받은 '방송포맷 표절 관련 국내 피해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JTBC 4개, KBS 5개, MBC 2개, SBS 9개, tvN 6개, 엠넷 3개 등 확인된 프로그램만 총 29개에 달했다고 4일 밝혔다.

대표적인 표절 프로그램은 JTBC의 <냉장고를 부탁해>는 심천위성TV의 <주방의 비밀>, tvN의 <삼시세끼>는 후난위성TV의 <동경하는 생활>, <꽃보다 청춘>은 동방위성TV의 <꽃보다 청춘>, Mnet의 <쇼미더머니>는 아이치이 , SBS <영재발굴단>은 후난위성TV의 <신기한 아이>, <백년손님 자기야>는 강소위성TV의 <사위가 찾아왔다> 등이다.

중국의 한국 프로그램 표절은 4년 전 중국의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하 광전총국)에서 위성방송국의 방송 포맷 수입을 제한하면서 가속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의 표절 프로그램은 단순히 프로그램 구성의 일부를 따라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 제목부터 무대 구성, 내용 등 포맷 전반을 그대로 베끼는 수준으로 제작되고 있기 때문에 심각하다.

김성수 의원은 "중국 내 제작사 중심으로 표절이 이뤄있지만, 정작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정부는 늑장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며"한국 제작사 및 방송사들의 지적재산권, 상표권, 저작권 침해 등에 대해 여러 경로를 통해 중국 측에 적극적으로 문제 제기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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