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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ICBM 다시 카운트 다운?…미국에 책임돌리기 여론전

입력 2017-09-25 20:47 수정 2017-09-25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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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을 선전포고라고 규정한 북한은 ICBM 시험발사의 발사각도와 발사 방향을 좀더 미국 본토 쪽으로 가깝게 향하게 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미국땅이 로켓의 방문을 피할 수 없게 됐다는 위협을 놓고 볼 때 그 시기도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이 지난 22일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을 선전포고로 규정하자 이를 지지하기 위한 북한 기관과 단체의 성명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반도 위기 고조에 대한 책임은 미국으로 돌리고, 여론전으로 추가 도발의 명분을 쌓으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도발의 형태는 아직까지 고각발사만 한 ICBM인 화성-14형을 실거리 발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태평양 수소탄'을 거론했던 이용호 외무상도 유엔총회 공식 연설에서 "미국 땅이 로켓의 방문을 더더욱 피할 수 없게 만드는 과오를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동엽/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ICBM으로) 알레스카나 하와이를 넘어가는 6천~8천에 이르는 발사하는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있고, (전략폭격기 B-1B의) 맞대응 차원에서 화성 12형의 괌 주변 포위사격이 실현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시기는 임박했다는 분석입니다.

북한이 주요 기념일에 맞춰 도발을 감행해온 만큼 10주년이 되는 10·4 남북정상선언 즈음이나 다음달 10일 노동당 창건일 전후가 유력한 타이밍으로 거론됩니다.

(영상편집 : 오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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