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영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톡쏘는 정치 강지영입니다. 앞서 국회 발제에서 보셨듯이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김광석 씨 죽음의 미스터리 파헤치는데도 열심이고, 열일 중입니다. 안 의원, 최순실 불법 재산 찾기 위해 독일에도 수차례 찾아갔고 최순실 측 인사로 의심되는 사람한테 봉변도 당하고 최순실 재산 몰수 특별법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는데요, 요즘은 탐정을 넘어 추적자라는 별명까지 얻었습니다.
안민석 의원 주최로 오늘(25일)은 '국민재산 되찾기 운동본부' 준비위원회 출범식이 열렸습니다. 국민재산 되찾기 운동본부…이름이 참 거창한데요. 어떤 단체인지 안의원에게 직접 들어봤습니다.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정치부회의와 통화) : 최순실 부정축재 재산뿐만 아니라 전두환, 이명박의 부정한 축재 재산까지도 국민들이 찾아서 몰수할 수 있도록 그러한 이유의 국회 특별법을 요구하도록 하자는 그런 취지입니다.]
그러니까 최순실 뿐 아니라 전두환,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정 재산도 찾아서 몰수할수 있는 특별법을 만들자는 모임인데요, 먼저 전두환 전 대통령, 지난 정권에서 특별법 만들어서 추징금 많이 거두어들였습니다. 하지만 2205억 원중 절반 정도만 받아낸 상태입니다.
그래서 회고록 인세도 추징한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5·18 관련 단체들이 사실왜곡 문제로 판매금지를 신청하고 법원이 받아들인 상태기 때문에 인세로 추징금 받아내긴 어려워 보입니다.
그리고 이명박 전 대통령, 방송사 문제에 국정원 댓글, 이젠 블랙리스트 문제까지 터졌는데… 부정 재산 이야기까지 나옵니다. MB님 저희 다정회에 출연해서 최근 심경고백도 했죠.
[음성대역 : 언제 적 얘기를 꺼내! 다 지난 얘기 가지고 왜 그래! 하나만 해! 하나만! 알잖아~ 나 지금 가뜩이나 힘들잖아!]
네, 배칠수 씨의 성대모사라는 점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요, 사실 아직까지 이명박 전 대통령 관련 부정재산 의혹은 구체적인 것이 없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추적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 '저수지 게임'이 화제를 모으면서, 부정재산을 찾아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는데요, 내일 국회에서 시사회도 열린다고 합니다. 저수지 게임 영상 잠깐 보시죠..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의원/영화 '저수지 게임' (2017) : 광물자원공사 부채비율이 얼만지 아세요? 만 프로가 넘습니다. 하베스트, 날, 볼레오 동광, 암바토비 동광 다 캐나다 회사하고 관련이 있어요. 돈이 캐나다로 갔다가 케이만 군도라는 조세회피처에서 사라져요. (참 설명드리기 딱합니다.)]
네, 이 영화에서 이 전 대통령의 은닉 재산이 있다고 추정되는 곳을 찾아다니는데요. 그러나 증거를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어쨌든 국민재산 되찾기 운동본부, 부정 재산을 환수하기 위한 특별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정치권이 소극적이는 게 안민석 의원의 설명입니다.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정치부회의와 통화) : 우선적으로 야당이 거의 당론 수준에서 반대를 하고 있고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요. 그래서 지금 현재 국민들의 다수가 원하고 있는 최순실 재산 몰수를 위한 특별법 제정은 국회에 맡겨둬서는 법 통과 가능성이 굉장히 희박하다고 봅니다.]
과연 부정 재산의 증거를 찾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또 특별법은 만들어질수 있을까요? 정치권의 움직임을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