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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각지에서 반미 군중집회 이어져…체제선전 공연도 계속

입력 2017-09-25 11:46 수정 2017-09-2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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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각지에서 반미 군중집회 이어져…체제선전 공연도 계속


북한이 평양에 이어 각 지역에서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성명을 지지하는 군중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반미 대결전에 총궐기하여 최후 승리를 이룩하기 위한 자강도, 함경북도, 함경남도, 라선시 군중집회가 24일에 각각 진행되었다"며 관련 기사와 사진을 실었다.

자강도에서는 김정은 성명을 김재룡 도당위원회 위원장이 낭독한 후 김광호 도당위원회 부위원장, 리형근 도 인민위원회 위원장 등이 연설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연설자들은) 도 안의 일꾼들과 당원들, 근로자들이 하나와 같이 움직이는 강철같은 규율을 확립하며 일단 유사시 모든 힘을 전쟁 승리에 총동원할 수 있게 전민 항전 준비를 빈틈없이 갖출 데 대하여 언급하였다"고 밝혔다.

함경북도에서도 최휘 도당위원회 부위원장이 김정은 성명을 낭독한 뒤 도당위원회 부위원장 최승일 등이 연설했으며, 함경남도와 나선시에서도 집회가 열렸다고 신문은 밝혔다.

북한은 지난 23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10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반미의지를 다지는 군중집회를 열었으며, 앞으로도 각지에서 집회를 이어가며 주민들에게 위기의식을 심으면서 체제결속을 다질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모란봉악단, 공훈국가합창단, 왕재산예술단 등 국가대표급 예술단을 동원한 체제선전용 '음악무용종합공연'을 강원도 원산에 이어 24일부터 함경남도 함흥으로 옮겨 주민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한편, 노동신문이 이날 언급한 함경북도의 '최휘 도당위원회 부위원장'은 앞서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을 맡았던 최휘와 동일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최휘는 지난해 5월 북한 국립연극단 창립 70주년 기념보고회를 다룬 중앙통신 기사에서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으로 언급된 이후 북한 매체에 등장하지 않았다. 통일부는 같은 해 8월 정례브리핑에서 그가 혁명화 조치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가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에서 함경북도 당 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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