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012년 총선을 앞두고 군 사이버사령부 댓글 작업을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직접 지시했다, 민주당 이철희 의원이 앞서 관련 증거 문건을 내놓으면서 이 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이어서 이 문건에 쓰여있는 김관진 전 장관의 친필 서명도 공개를 했습니다. 김 전 장관이 보고를 받았다는 의미라고 이철희 의원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2012년 사이버심리전 작전 지침 보고서입니다.
표지에 김관진 당시 국방장관의 친필 서명이 적혀있습니다.
이 문건을 공개한 이철희 의원은 김 전 장관의 서명은 '댓글 공작'을 보고 받았다는 의미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당초 군사기밀로 묶여 있던 해당 문건이 해제되며 일부 내용도 공개됐습니다.
이 보고서에는 사이버 작전의 목적과 범위 등을 담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한 사이버 작전의 목적은 2012년 국가 주요 행사를 겨냥한 북한과 종북세력의 사이버 선전에 대응해 자유민주주의체제를 지키기 위함이라고 적혀있습니다.
국가 중요 행사에는 곧 있을 총선과 대선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군의 사이버 심리전이 총선과 대선을 겨냥했음이 확실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작전 운영 조항에 국방부 뿐만 아니라 합참과 기무사, 청와대, 국정원, 경찰청 등과도 긴밀한 공조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어 파장이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 오원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