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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족측 변호사 "김광석 딸 죽음, 단순 병사 아닐 가능성 커"

입력 2017-09-21 20:58 수정 2017-09-22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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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김광석씨의 딸 서연양의 죽음은 유족측 김성훈 변호사가 경찰서에 실종 신고를 하면서 알려지게 됐는데요. 10년 만에 알려진 서연양 죽음에는 사실 의문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들이 꽤 있습니다. 김성훈 변호사를 전화로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김 변호사님 나와계시지요.

[김성훈/고 김광석 씨 유족 측 변호사 : 안녕하세요. 김성훈 변호사입니다.]

[앵커]

실종신고를 하실 때 서연 양이 이미 사망했을 가능성을 혹시 상정을 하셨습니까?

[김성훈/고 김광석 씨 유족 측 변호사 : 솔직히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김광석 씨 형 김광복 씨가 마지막으로 본 게 아마 2006년 정도였고. 그 이후에 김광석 씨 사망 이후에 서해순 씨 측과 저작권 소송이 진행되면서 자연히 사이가 멀어져서 김서연 양에 대한 안위를 모르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최근까지만 해도 지인들에게서 아이가 미국에서 잘 있다 이런 제보가 있었기 때문에 설마 사망을 했다고는 예상할 수가 없었습니다.]

[앵커]

지금 사망한 시점이 2007년으로 나와 있죠.

[김성훈/고 김광석 씨 유족 측 변호사 : 네.]

[앵커]

그런데 한 다른 언론하고 인터뷰를 그 어머니인 그러니까 김광석 씨의 부인이죠. 서해순 씨가 1년 뒤, 그러니까 2008년 6월에 다른 언론하고 인터뷰했는데 거기서도 서연 양이 살아 있는 것처럼 얘기해서 그게 굉장히 의문스럽기는 하더군요.

[김성훈/고 김광석 씨 유족 측 변호사 : 한 인터넷 언론매체와의 어떤 인터뷰 취재 내용인 것으로 저희가 보는데 거기 내용을 보면 올해 3월달 미국으로 출국을 같이 하고 아이 교육을 위해서 있다가 방학 때는 다시 귀국할 것이다라는 내용이었던 대화 내지 취재한, 인터뷰 취재했던 기사가 실려 있습니다. 그것만 봐서도 서해순 씨가 아마 2008년 6월달까지도 계속 주위나 이런 언론에는 서연이가 살아 있다는 그런 취지로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모르겠습니다. 그걸 밝히고 싶지 않은 어떤 사연. 굳이 또 얘기하고 싶지 않은 그런 심리. 그런 것도 있을 수 있겠으나 아무튼 사망한 지 1년이 지나도록 언론에까지 사망하지 않은 것으로 얘기를 하고 있어서 조금 의구심이 많이 생기기는 하는데 급성폐렴으로 사망했고 빈소도 차리지 않은 채 3일 후에 화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머니 서 씨가 딸의 죽음을 일부러 숨겨온 것이 아니냐 하는 의문을 갖고 재조사를 지금 주장하고 계신 건데. 법적으로는 어떤 쟁점이 있습니까?

[김성훈/고 김광석 씨 유족 측 변호사 :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요. 첫째는 고 김서연 양 사망과 관련해서 단순한 병사가 아닐 가능성도 있다는 것과 두 번째는 고 김서연 양이 사망할 당시 유족 측하고 서해순 씨 측하고 저작권 관련한 소송 중이었기 때문에 만약 서연 양이 죽은 상태였다는 것을 만약에 법원이 알았더라면 조정이 성립되었을 여지가 과연 있었겠느냐 이거는 다른 어떤 범죄 혐의가 적용될 여지가 있다, 그래서 저희는 재수사의 요건이 충족되지 않은가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경찰은 이미 입장을 밝힌 바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당시 부검 소견이나 여러 가지 상황을 놓고 봤을 때 급성폐렴에 의한 병사로 이미 결론이 났는데, 왜 자꾸 논란이 되는지 모르겠다, 이것이 경찰의 입장입니다. 반론이 있다면 짧게 말씀해 주시죠.

[김성훈/고 김광석 씨 유족 측 변호사 : 그 당시 국과수 부검 결과를 가지고 경찰 측에서는 폐질환으로 인한 사망이고 외상도 관찰되지 않았고 약물이라든가 이런 검사 결과 보면 특별한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저희는 딸의 죽음을 그 당시 시점이 아닌 10년 지금 지난 시점에서 본다면 과연 기본적으로 급성폐렴에 의한 병사라고 하는 것이 언제 급성폐렴이 왔는지 어떤 진행경과라든가 치료 관련 병원 기록이라든가 또 병원에 이미 도착했을 때 사망했다고 어느 정도 알려져 있는데 과연 이송 과정에서 어떤 상태에서 병원으로 이송하게 됐는지 등 그런 부분까지 조사가 제대로 되었는지 저희는 지금 알 수가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성훈/고 김광석 씨 유족 측 변호사 : 경찰은 이런 부분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밝혀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부인 서해순 씨에 대해서 여러 가지 얘기들이 이미 나온 바가 있어서, 세간에는. 그 입장이 좀 궁금하기는 한데 지금 전혀 모습을 나타낸 적이 없습니까? 혹시 연락이 됐거나 그런 것도 없나요?

[김성훈/고 김광석 씨 유족 측 변호사 : 네. 연락이 되지는 않고요. 다만 저희가 김광복 씨 등 다른 유족들이 바라는 것은 합리적인 의혹 문제 제기에 대한 진실규명입니다. 특정인을 겨냥해서 문제가 있는 사람이다, 없는 사람이다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희는. 다만 본인이 억울하고 오해받는 부분이 있다면 나와서 지금이라도 입장 표명을 해야 하고 만약에 밝혀지지 않는다면 합리적인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수사를 통해서라도 밝혀져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게 범죄 혐의와 관련돼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서입니다.]

[앵커]

나중에 혹시 서해순 씨가 나오셔서 지금 말씀하신 것에 대한 반론을 하신다면 저희들은 언제든지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성훈/고 김광석 씨 유족 측 변호사 : 알겠습니다.]

[앵커]

변호사님, 고맙습니다.

[김성훈/고 김광석 씨 유족 측 변호사 : 수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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