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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세월호 기관실 '객실서 밀려든 흙더미'…수습 기대

입력 2017-09-21 21:13

기관실 내부 사진 입수
수색 종료 시점, 한 달 연장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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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실 내부 사진 입수
수색 종료 시점, 한 달 연장키로

[앵커]

오랜만에 세월호 소식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세월호 미수습자 5명을 찾기 위해서 해수부가 이번에는 기관실 수색에 착수했습니다. 이곳에 남아있는 저희 취재진이 그 기관실 사진을 입수했습니다. 내부 사진을 보면 기관실과 비상발전기실 등에도 진흙과 각종 장애물이 쌓여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진흙은 객실에서 밀려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렇다면 흙 속에서 미수습자 유해가 추가로 발견될 지 주목됩니다.

목포신항에서 7개월째 취재 중인 이상엽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기자]

해양수산부가 어제(20일)부터 세월호 기관실 수색에 착수했습니다.

세월호 기관실 도면입니다.

수색 작업자들은 2층 화물칸에서 기관실로 진입하게 됩니다.

그런데 기관실 내부 촬영 사진을 보면 입구가 장애물로 막혀 있어 진입 자체가 어렵고 조명을 비춰야 볼 수 있을 만큼 어두운 상태입니다.

기관실 화재시 진압 장치가 있는 공간은 상황이 더 심합니다.

벽면이 모두 뜯겨져 형체를 알아볼 수 없고 내부 구조물은 한쪽에 쏠린 채로 50cm 가량 쌓였습니다.

또 화물칸에서 기관실로 향하는 진입로 아래 쪽은 장비들이 기름과 진흙에 뒤엉켜 있습니다.

쉽지 않은 작업이지만 해양수산부는 일단 기관실 수색을 위해 당초 이달 말로 예정됐던 수색 종료 시점을 한 달 미루기로 했습니다.

[김철홍/세월호 현장수습본부 수습반장 : 기관실로 들어가는 문이 열려 있는 게 확인됐습니다. 미수습자 유골 중 일부가 조류를 따라 그쪽으로 들어갈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객실과 화물칸에 이어 기관실 수색에서 미수습자 유해가 발견될 지 주목됩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영상취재 : 신승규, 영상편집 : 오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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