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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노조, "국정원의 방송 장악 문건대로 폐지·퇴출"

입력 2017-09-2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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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7일째 파업 중인 MBC 노조는 국정원의 방송 장악 문건이 그대로 실행됐다고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오늘(20일) 회견에서는 PD수첩의 최승호 전 PD 등이 나와 정권 비판적인 프로그램들이 '편파 프로그램'으로 낙인찍혀 퇴출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2010년 8월 MBC PD수첩 4대강 편은 결방 사태까지 간 뒤 내용을 수정해 방송됐습니다.

같은 해 10월에는 시사 프로그램 '후플러스'와 'W'가 잇따라 폐지됐습니다.

MBC 노조는 오늘 기자회견을 하고 당시 조치가 국정원의 방송 장악 시나리오에 따른 결과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18일 공개된 국정원 문건의 'MBC 정상화 전략' 가운데 1단계인 '편파 프로 퇴출'이 그대로 실행됐다는 겁니다.

[최승호/전 'PD수첩' PD : 이 내용들이 시차는 있지만 결국은 다 관철된다는 것을 그 뒤에 저희들이 경험을 했습니다.]

이어 문건대로 2단계 노조 파괴 절차가 진행됐다는 게 노조 측 주장입니다.

2010년 세 차례 MBC 파업을 거치는 과정에서 사측이 해고 10명을 포함해 노조원 216명에게 대기 발령과 감봉 이상의 징계를 내렸다는 겁니다.

[이근행/전 노조위원장 : 노사간의 충돌, 아니면 노조의 투쟁 이것을 이유로 과연 구성원을 징계할 수 있는 것인가. 어느 날 줄줄이 해고되면서 학살이라고 할 만큼… ]

또 노조는 당시 MBC를 담당한 국정원 정보원의 일일 업무 보고서를 공개하라고 촉구하고 문건 작성 과정에 누가 개입했는지 면밀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MBC 사측은 노조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공식 입장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화면제공 : 유튜브)
(영상취재 : 박영웅, 영상편집 :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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