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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조희연 탓 한방병원 무산"…특수학교 갈등 계속

입력 2017-09-2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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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서구에 특수학교 설치 문제를 놓고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이 이곳에 국립한방병원을 건설하겠다는 자신의 공약을 추진하는 게 특수학교를 세우겠다는 조희연 서울교육감 때문에 사실상 무산됐다고 밝혔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강서구 옛 공진초등학교 터에 국립한방병원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이 "사실상 무산될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립한방병원 건립은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김 의원이 내건 공약입니다.

하지만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특수학교 부지를 다른 데로 옮기지 않는 한 한방병원 추진은 어려워졌다"는 것입니다.

서울교육청은 특수학교 설립 계획에 변동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설계 사업자를 뽑고 있는데, 내년 초 공사를 시작해 2019년 3월 학교 문을 열 예정입니다.

[장민희/강서장애인부모회 사무국장 : 예정대로 학교가 생기면 좋으면서도, 그런 말씀을 미리 해주셨더라면 크게 갈등하고 상처받고 여론 주목받고 이런 일이 (없었을 텐데…)]

하지만 특수학교에 반대했던 지역 주민들은 여전히 한방병원이 필요하다며 김 의원에게 항의하고 있습니다.

[손동호/강서구 특수학교 설립 반대 비대위원장 : 교남특수학교라는, 강서구에 이미 특수학교가 존재하고 있고 200미터 이내에 허준 박물관이 한의학 성지가 돼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가인권위원회는 특수학교 설립 반대는 헌법 11조 평등 원칙에 어긋난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인권위는 또 지자체장이 주민 인식 개선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헌, 영상편집 : 정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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