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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블랙리스트에 '찍힌 연예인' 집단 소송 움직임

입력 2017-09-14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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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원 블랙리스트 피해자들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을 상대로 본격적인 소송에 나설 움직임도 보이고 있습니다. 먼저 배우 문성근씨와 방송인 김미화씨가 소송에 참여한 가운데 소송을 대리하는 민변은 피해자들과 개별 면담을 통해서 구체적인 피해 사실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배우 문성근씨가 이명박 정부 당시 작성된 국정원 블랙리스트의 피해자들을 향해 글을 올렸습니다.

정부와 이명박 전 대통령,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할 테니 참여를 원하면 연락을 달라는 내용입니다.

소송을 맡기로 한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측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에게 직권남용 등 혐의를 적용하기 위해 피해자들과 개별 면담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민변은 먼저 "문성근씨와 방송인 김미화씨가 소송에 참여하는 것으로 안다"고 했습니다.

앞서 국정원 개혁위원회가 공개한 이명박 정부의 문화계 블랙리스트에는 문씨를 비롯해 소설가 이외수씨와 조정래씨, 영화배우 김규리씨 등 82명이 포함됐습니다.

당시 국정원은 리스트 속 인물들이 진행하거나 출연하던 방송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소속사에 세무조사를 들어가게 하는 등의 불이익을 줬습니다.

명단이 공개된 뒤 해당 인사들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당시에 입은 피해를 증언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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