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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서 창조경제 홍보 압박"…'MB정부 방송장악' 증언

입력 2017-09-14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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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영방송 정상화를 요구하는 MBC와 KBS 노조의 파업이 11일째 접어든 가운데 이명박 정부의 블랙리스트를 이용한 방송 장악 시도가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오늘(14일) MBC 파업 집회에서는 드라마, 예능, 라디오 PD들이 나와 당시 특정 출연자의 퇴출 등 블랙리스트 때문으로 의심되는 피해 사례를 증언했습니다. 이런 방송 장악 시도는 박근혜 정부까지 이어져 무한도전 프로그램에 창조경제를 홍보하라는 압박까지 있었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서울 상암동 사옥에서 열린 파업 집회에서는 MBC PD들이 나와 국정원 블랙리스트 때문으로 의심되는 피해 사실을 잇따라 증언했습니다.

[한재희/MBC 라디오PD : 소위 말하는 소셜테이너법, 고정출연자에 대한 심의 규정을 급히 만들어서 발표합니다. 그 과정을 통해 김여진 씨는 홍보까지 됐으나 방송을 한 번도 못한 채 MBC 라디오에서 퇴출됩니다.]

[조준묵/MBC 시사교양PD : 그때 당연히 MC는 김제동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내레이션을 윤도현씨가 했습니다. MC 바꾸고 제목 바꾸고 가면 어떠냐고 얘기하더라고요.]

이같은 방송 장악 시도는 블랙리스트가 작성된 이명박 정부 당시를 포함해 박근혜 정부에서도 비슷했다고 합니다.

[최행호/MBC 예능PD : 청와대에서 당시 무한도전 담당 보직 부장을 광화문에 위치한 창조경제홍보관으로 따로 불러서 만나는 등 1년여에 걸쳐 창조경제 홍보를 종용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노조는 특정 연예인 외에도 특정 단어까지 포함한 MBC 자체의 블랙리스트가 존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연국/전국언론노조 MBC본부장 : 세월호, 촛불 같은 금기어들도 블랙리스트에 올라있었습니다. 단 몇 분, 몇 초 이렇게 잠깐 등장하는 세월호도 철저하게 배제됐고 담당 제작진에게 불이익을 주겠다는 협박이 이어졌습니다.]

사측은 이와 관련해 현재로서는 입장이 없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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