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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배 끼고 택시요금 2배↑…부산 '콜뛰기' 조직 덜미

입력 2017-09-1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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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콜뛰기'라 불리는 불법 콜택시 영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폭력배를 끼고 택시의 2배 이상 요금을 받으며, 난폭운전을 일삼은 부산지역 최대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밤 늦은 시각, 승용차 1대가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합니다.

검문에는 차문을 닫고 불응합니다.

[경찰 : 무전기(있네)…일단 문을 열어보세요.]

31살 김모 씨 등 74명은 해운대 피서객과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을 상대로 '콜뛰기'로 불리는 불법 콜택시 영업을 해왔습니다.

최근 9개월간 벌어들인 돈이 10억 원에 이릅니다.

경쟁업체들이 영업을 못하도록 폭력배를 끼고 별명과 무전기 사용 등 단속에 대비한 교육을 별도로 받았습니다.

[배차 담당자 : 김해 신도시 0번!]

경찰에 압수된 차량은 50대에 이릅니다. 하나같이 고급승용차인데 제가 직접 이 차를 타보겠습니다.

이쪽을 보시면 담배와 재떨이는 물론 껌, 콜라, 물티슈까지 비치돼 있는데요. 편리한 만큼 단골손님도 수두룩했습니다.

택시요금보다 2배 이상 비쌌지만 하루 평균 1000여 명이 이용했습니다.

단속에 걸려도 벌금만 부과하고 끝나다보니 이런 영업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택시 기사들 : 지금도 공항에 보면 10명 있습니다. 우리 차로 가자 해서 바가지 씌워버리고요.]

경찰은 콜뛰기 차량이 은밀한 성매매에 동원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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