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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조사 뒤에도 '살충제 달걀'…정부 조사 신뢰성 논란

입력 2017-09-13 21:09

안병호 농장 맑은계란 '08계림'서 비펜트린 기준치 4배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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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호 농장 맑은계란 '08계림'서 비펜트린 기준치 4배 검출

[앵커]

살충제 달걀이 또 나왔습니다. 지난달, 농림부와 식약처의 전수조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던 농가가 아닌 곳에서 나왔습니다. 전수조사 결과를 믿을 수가 있겠냐는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 적발된 계란은 경기도 여주시 안병호 농장의 '맑은계란' 제품입니다.

주로 서울에서 유통됐습니다.

유통기한이 28일까지인 제품들인데 계란 껍질에 표시된 난각코드는 '08계림'입니다.

이 계란을 수거해 검사했더니 살충제 성분 비펜트린이 기준치의 4배 초과 검출됐습니다.

지난달 농림부와 식약처는 전국 산란계 농가 전수조사를 통해 부적합 계란 생산 농가 52곳을 찾아냈습니다.

이후 농림부가 지자체들과 함께 유통과정에 있는 계란을 수거해 재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남 양산 김옥순 농장과 경북 김천 제일농장, 이번 안병호농장까지 총 3곳에서 생산된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것입니다.

당초 실시한 정부의 전수조사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번 추가 검사는 올해 연말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농식품부는 이들 부적합 계란 생산 농가들에 대해 역학조사를 통해 살충제 유통경로를 파악하고 남은 계란들은 전량 회수 폐기해 시장 유통을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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