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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금 일부 보좌관 급여로…이혜훈, 불법 정치자금 의혹

입력 2017-09-12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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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른정당 이혜훈 전 대표가 한 후원단체로부터 기부금 명목으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을 지난 주에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해당 기부금의 일부가 이 전 대표의 당시 보좌관 급여로 빠져나간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비영리법인 유관순 열사 기념사업회입니다.

바른정당 이혜훈 전 대표가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이 사업회는 지난해 4월, 20대 총선을 앞두고 한 상가법인으로부터 기부금 명목으로 5000만원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경찰 수사에서 기부금 중 일부가 이 전 대표의 당시 보좌관 김 모 씨의 급여로 쓰인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2015년 6월부터 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을 맡아온 김씨가 업무추진비 명목으로 수 차례에 걸쳐 1600만원을 받은 겁니다.

경찰은 이 전 대표가 사업회를 통해 받은 기부금 일부를 사실상 정치자금으로 사용해,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기념사업회와 돈을 건넨 상가를 압수수색하고, 김 씨 등을 불러 조사 중입니다.

사업회 측은 정당한 절차로 지급한 급여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사업가 옥 모 씨로부터 현금과 명품가방 등 6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의혹을 받고 당 대표직에서 물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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