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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MBC 동시파업 9일째…'민주당 도청' 중간조사 발표

입력 2017-09-12 16:23 수정 2017-09-1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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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와 MBC 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간 지 9일째입니다. 오늘(12일)은 최근 검찰이 재수사에 들어간 2011년 민주당 도청 의혹 사건에 대해 KBS 기자협회 측에서 진상조사 중간발표를 했습니다. 여의도 KBS 신관 앞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강희연 기자, KBS 기자협회의 자체 조사 결과 어떤 사실이 드러난 것입니까?

[기자]

네, 오늘 KBS 기자협회는 지난 두 달 반 동안 민주당 도청 의혹 사건에 대해 조사한 내용을 중간 발표했습니다.

민주당 도청 의혹 사건은 2011년 수신료 인상을 논의하기 위해 열었던 민주당의 비공개 회의 내용을 KBS 기자가 몰래 녹음해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불거졌습니다.

기자협회는 녹음 의혹을 받는 장 모 기자에게 "녹음이나 녹취가 가능하면 하라"고 지시한 중견기자의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취재 배경에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앵커]

KBS 측이 당시 민주당 비공개 회의와 관련해서 문건을 작성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KBS기자협회 조사위는 KBS 국장급 간부로부터 '당시 민주당 회의에 참석한 사람의 이름과 발언 내용, 발언 분석 등이 적힌 문건을 봤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간부가 문건 내용이 회의 내용을 녹음한 녹취록인지에 대해선 정확하게 증언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기자협회는 해당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추가 조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앵커]

기자협회의 기자회견과 별도로 노조 측은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언론노조 KBS 본부는 조금 전 오후 2시 명지대학교에서 KBS 이사인 강규형 명지대 교수의 이사직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노조 측은 강 이사가 공정방송 파괴를 묵인했다며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오전에는 KBS 노조가 자유한국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노조는 자유한국당이 고대영 사장 비호에만 몰두하고,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위한 방송법 개정을 외면한다고 말했습니다.

9일째 총파업을 이어가는 MBC 노조도 상암동 사옥에서 오전 집회를 열었고, 오후엔 잠실야구장 앞에서 선전전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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