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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진 '구여권 추천 이사' 사퇴설…김장겸 해임 가능해질까

입력 2017-09-07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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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MBC와 KBS 두 공영방송의 파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 구성에 변화 가능성이 예상돼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 당시에 여권의 추천으로 들어간 유의선 이사가 주말까지 사퇴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이사진 구성의 변화가 향후 김장겸 사장 거취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김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월 MBC 사장 면접 당시 이사회 회의록입니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유의선 이사가 당시 후보자였던 권재홍 MBC 플러스 사장에게 "노조 가입 인력 등이 편향된 제작물을 가져오는데 어떻게 극복할 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권 사장은 연구소 등 비제작 부서들을 언급하며 "이들이 제작 부서에는 맞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유 이사는 박근혜 정권에서 여권 추천으로 임명된 인사입니다. 그런데 유 이사가 조만간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이사는 JTBC와의 통화에서 "아직 결정된 건 없지만 이번 주말까지 사퇴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 이사가 물러날 경우, 해당 이사직은 현재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추천 인사로 채워질 전망입니다.

현재 고영주 이사장을 포함한 방문진 이사 9명 중에서 민주당 추천 인사가 4명으로 늘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최근 공영방송 정상화 여론 등에 따라 추가로 과거 박근혜정부 여권에서 추천한 이사가 한명 더 사퇴할 경우, 현 여권 인사가 5명으로 과반이 되고 김장겸 사장에 대한 해임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방문진 이사의 해임권을 갖고 있는 방송통신위원회 이효성 위원장도 MBC 파업 상황에 적극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이 위원장은 "MBC와 KBS 총파업과 관련해 방통위가 어떤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왔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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