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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다카' 폐지…재미 한인청년 2만명 추방 위기

입력 2017-09-06 21:22 수정 2017-09-06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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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는 불법이민을 온 부모를 따라와 사는 많은 청년들에게 학교와 직장을 다닐 수 있게 해주는 '다카'라는 제도가 있습니다. 유년시절 입국한 청년을 위한 추방 유예 프로그램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반이민정책의 하나로 결국 폐지시켰습니다. 이렇게 되다 보니까 2만명에 달하는 한인 청년들도 자칫 추방될 수 있는 위기에 처했습니다.

부소현 LA 특파원입니다.

[기자]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한인 김씨는 다카 덕분에 제대로 된 직장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김모 씨/미국 유학생 : 같은 경력을 쌓아도 저는 접시 닦기, 배달 같은 일 밖에 못했어요. 다카 받고 15년 동안 번 돈보다 1년 만에 더 많은 돈을 벌었으니까…]

하지만 다카 폐지로 10년 넘게 해 온 고민을 다시 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김모 씨/미국 유학생 : 다카에 우리 같은 사람들을 추방 안 한다고 적혀 있으니까 추방을 막을 수 있었던 거지만, 이제 그냥 다 나가라는 거죠.]

트럼프 행정부가 현지시간 5일 다카 폐지를 공식화했습니다.

미국인의 일자리를 침해한다는 것입니다.

의회의 후속 입법조치를 위해 6개월 유예기간을 뒀습니다.

수혜자는 80만 명, 아시아 국가 중에는 한인이 가장 많습니다.

한인 사회는 한인 다카 수혜자들이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되는 인재라는 점을 부각해 의회에 적극적인 로비를 펴겠다는 계획입니다.

프로그램 폐지로 청년들의 아메리칸 드림도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어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정책에 이민자들의 시름이 날로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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