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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일가, 입사 4년 뒤 '별' 단다…직원보다 18년 빨라

입력 2017-09-06 21:28 수정 2017-09-0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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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업의 오너 일가가 임원이 되려면 입사하고 4년 정도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통 30대 초반에 임원을 달았는데 일반 직원보다 20년 가까이 빠릅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그룹 오너 일가는 평균 29.7세에 입사해 4년 뒤인 33.9세에 임원이 됩니다.

평균 51살은 돼야 임원이 되는 일반 직원보다 18년 정도 빠른 속도입니다.

국내 한 기업 평가사이트가 총수가 있는 100대 그룹 가운데 오너 일가가 임원으로 있는 77곳,180여명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열 명 가운데 한 명은 입사하자마자 임원이 됐습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이명희 신세계 회장 등이 해당됩니다.

세대 차이도 확연했습니다.

부모 세대에 해당하는 창업 1~2세대는 4.7년이 걸렸지만 3~4세대인 자녀 세대는 이보다 1년 더 단축된 것입니다.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 : 1, 2세대는 시행착오나 경험을 쌓는 기간이 길지만 3, 4세대는 경험이 짧아진 만큼 기업 운영에 있어서 리스크가 커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입사 뒤 임원이 되기까지 10년 이상 걸린 사람도 12%를 차지했는데,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이 18.3년으로 가장 오랜 기간을 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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