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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문가들 "한미 FTA 폐기, 시기상 부적절" 한목소리

입력 2017-09-05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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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대로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FTA 폐기 발언으로 우리를 압박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현재와 같은 안보 상황에서 한미 FTA 폐기를 거론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FTA를 철회한다는 건 자멸에 이르게 하는 행위이며 이성을 상실한 행동이다."

미국의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앨런 롬버그 수석연구원이 언론인터뷰에서 한 말입니다.

롬버그 연구원은 특히 "지금은 북한의 도발에 직면해 강력한 동맹 연대가 무엇보다 중요한 순간"이라며 "협력을 강화할 때이지 양측의 문제점을 부각할 때가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다른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의 로버트 매닝 선임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한미FTA 철회 위협보다 더 바보 같은 짓은 없다"며 "시기적으로도 최악"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한미경제연구소(KEI)의 도널드 만줄로 소장은 성명을 내고 "한미FTA 철회는 동아시아 지역에서 한미동맹의 영향력을 약화하고, 양국의 경제적 이익과 안보 이익을 훼손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언론은 "지난달 21일 한미 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기에서 미국이 한국에 농산물 수입 관세 즉시 철폐를 요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무역적자 해소 방안으로 한국산 농산물에는 관세 추가 부과를 적용하겠다는 뜻을 건넸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정부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부인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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