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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판정' 받은 달걀서 살충제 검출…정부 검사 도마 위

입력 2017-09-0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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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달걀 살충제 관련 소식이 또 있습니다. 정부가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판정을 내린 농장에서 기준치 24배의 살충제 성분이 나왔습니다. 부산시가 조사한 결과입니다. 정부의 조사와 지자체의 조사가 왜 다르게 나온 건지 의구심이 또 커질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박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 양산의 한 농장에서 생산된 달걀을 조사한 결과,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이 0.24mg 발견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정한 기준치 0.01mg의 24배에 이르는 겁니다.

부산시는 지난달 28일부터 사흘간, 판매업소 43곳과 대형유통업소 5곳 등 모두 48곳의 도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농약 검출 조사를 벌였습니다.

특히 이번 조사는 농식품부가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판정내린 농장에서 공급받은 업체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부산시는 비펜트린이 발견된 달걀 1800개를 모두 폐기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시 관계자는 "농식품부에서 안전하다고 한 농장의 달걀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발견됐다"며 "정확한 오염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안전하다고 판정내린 것과 전혀 다른 지자체 조사가 나오면서, 정부가 실시한 기존 검사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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