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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후보자 '이승만·박정희 옹호' 보고서…논란 증폭

입력 2017-08-30 21:07 수정 2017-08-30 22:48

청와대, 재검증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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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재검증 시사

[앵커]

창조론을 옹호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제기된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이번엔 독재 정부 미화 의혹에 휘말렸습니다. 박 후보자가 교수 시절 이승만 정권의 독재나 박정희 정권의 유신을 옹호하는 듯한 보고서를 쓴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정치권과 시민사회는 박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조익신 기자입니다.

[기자]

2015년 2월, 당시 포항공대 교수였던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쓴 연구보고서입니다.

논란이 된 부분은 '대한민국 역사'에 대한 서술 부분입니다.

해방 후, 자유민주주의를 겪지 못한 우리나라에서 민주주의 체제를 정착시키기 위해 독재 외에 다른 대안이 있었는지를 되묻는 듯한 표현이 등장합니다.

또 이승만 전 대통령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경험한 유일한 한국인이었다고 평가합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선 조국 근대화의 열망으로 유신이 단행됐다는 듯 적었습니다.

새마을 운동을 '신분 계층 제도의 타파'라고도 표현합니다.

박 후보자의 이런 인식은 이른바 '뉴라이트 사관'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여당 안에서도 "창조과학논란과 역사관 문제는 전혀 다르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청와대 관계자는 "실제 그런 발언들을 했고, 신념을 갖고있는지 다른 자료들을 찾아보고 있다"며 사실상 재검증에 들어갔음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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