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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쏘는 정치] 만원에 샀는데 3000원?…릴리안 환불 '불만'

입력 2017-08-29 18:59 수정 2017-08-29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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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톡쏘는 정치의 강지영입니다. 부작용 논란을 빚고 있는 릴리안 생리대로 인해 불안감은 다른 생리대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런가운데 사측이 소비자들의 불만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깨끗한 나라, 처음 이 사태가 불거졌을 때만 해도 다음과 같은 입장을 내놨습니다.

[깨끗한 나라/음성 대역 (지난 22일) : 당사 제품은 식약처 판매 허가를 받은 안전한 제품으로, 사용하는 모든 재료가 안정성 검증을 받았다. 미개봉 제품의 대한 타제품 교환은 가능하나 환불이나 리콜 계획은 없다.]

계획이 없다, 그러자 소비자들 불만이 폭주했습니다. 부작용이 생겼는데 보상은커녕 환불이나 리콜 계획이 없다니 불난 집에 기름을 부은 격이었던 것입니다. 여론이 악화되자 어제부터 환불에 나섰는데요, 그런데 오히려 소비자들의 불만은 더 커졌습니다.

지금 보시는 게 회사 홈페이지입니다. 처음 화면에는 이번 사태에 대한 유감표명이 나오고요. 회수 및 환불신청을 누르면요. 환불신청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구입한 곳과 브랜드와 사이즈, 개수를 입력하게 돼 있는데, 문제는 환불가가 구매가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는 것입니다.

저희가 회사 홈페이지 가격과 비교해보려고 했지만 가격이 나와 있지 않았고요. 온라인 가격비교사이트도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간신히 한 온라인쇼핑몰을 발견했는데, 이곳 가격을 기준으로 환불가격을 비교해보겠습니다. 예를들어 릴리안 순수한 면 중형 16개입 1팩, 이 쇼핑몰에는 11,820원이라고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개당 739원인데요.

그렇다면 환불가는 어떨까요? 릴리안 홈페이지에는 동일제품이 개당 175원으로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다 환불받아도 한 팩 가격으로 고작 2,800원입니다. 물론 회사공식가격보다 비싸겠지만, 마트나 편의점보다 싼 편인데도 이렇게 가격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때문에 소비자들의 불만, 쏟아지고 있습니다. 환불 접수했더니 가격이 이게 뭐냐…반값이다, 부작용으로 고통에 시달리는것도 모자라서 환불도 이렇게 찔끔, 불만들이 이렇게 나오고 있습니다. 전화를 해도 먹통이라는 비판도 많습니다.

그렇다면 왜 릴리안은 환불가격을 이렇게 책정한 것일까요? 저희가 사측과 연락을 시도했지만 전화연결이 되지 않았고요, 보도에 따르면 사측은 다음과 같이 해명했다고 합니다.

[깨끗한나라 측 입장/음성 대역 (노컷뉴스 보도 인용) : 판매 채널이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사이즈별, 브랜드별 가격을 단일화할 수 밖에 없었다. 환불 단가는 릴리안 공식 온라인몰 판매 가격을 기준으로 했으며 일각에서 주장하는 원가는 아니다.]

한편 깨끗한 나라 측은 이 문제를 제기했던 여성환경연대와 대학 연구팀에 "다른 제품에서도 같은 물질이 검출됐는데 릴리안만 알려져 논란이 더 집중되고 있다"며 연구결과를 밝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여성환경연대는 식약처에 공개 여부를 일임했지만 식약처는 대리공개는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일단 식약처의 생리대 전수조사 결과를 지켜봐야겠고요, 정치권도 생리대 성분 공개 의무화에 나선만큼 법 제정도 기대해보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릴리안 환불에 대한 소비자들의 목소리 귀 기울여 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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