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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쏘는 정치] 10월 2일 임시공휴일?…'열흘' 연휴 될까

입력 2017-08-24 19:01 수정 2017-08-24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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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톡쏘는 정치 강지영입니다. 오늘(24일) 아침부터 온라인에선 10월 2일 임시공휴일이란 검색어가 상위권을 차지하고있습니다. 한 언론이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추석연휴 최장 열흘 될 듯이라고 보도하면서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최장 열흘, 얼마나 기쁜 뉴스일까요? 정말 그런지 달력을 보면서 살펴보겠습니다.

10월 3일은 개천절이고요. 10월 4일부터 6일까지는 추석연휴입니다. 그리고 10월 7일 8일은 토요일 일요일이니까 자동으로 쉽니다. 이어서 10월 9일 한글날 공휴일이죠. 이렇게 해서 7일을 죽 쉬게 되는데요. 그런데 10월 2일이 공휴일이 되면 9월 30일부터 10월 9일날까지 무려 열흘의 아름다운 연휴가 완성되는 겁니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리는데요. 벌써부터 여행사들 10월 황금연휴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여행사 관계자 이야기 들어보시죠.

[여행사 관계자 : 이번 연휴가 워낙에 길다 보니까 그 연휴 기간에 찾는 분들이 많아요, 상당히. 그리고 예를 들어서 저희가 며칠간 이제 홈쇼핑 같은 경우를 할 경우는 이제 여행상품 홈쇼핑 같은 걸 할 경우는 거의 한…한 50% 가까이가 그쪽 연휴에 몰린다고 보셔도 돼요. 최저 비수기라고 할 때와는 요금 차이가 한 4배, 5배 정도 난다고 보셔도 돼요.]

그런데 말입니다. 우리가 꼭 확인할 것이 있습니다. 지난 14일에도 광복절 하루 전 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환호했지만 정부가 검토한적 없다고 밝히면서 절망한적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은 확실한걸까요? 불행히도 확정은 아닙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무회의 의결사항이라며 청와대에서 안건이 논의된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도 해프닝으로 끝날까요? 아직 희망을 버리긴 이른데요. 왜냐면 오늘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선 이런말이 나왔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정책위수석부의장 : 국민들에게 노동시간 단축과 정당한 휴식을 보장하는 것은 도리어 경제 성장 그다음에 사회 안정에 훨씬 더 도움이 될 것으로 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조기에 당정 간의 협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네, 조기에 당정협의를 한다고 하니 기대해보겠습니다. 게다가 문 대통령도 후보시절에 10월2일 임시공휴일 선포, 공약했었습니다.

자 그렇다면 왜 임시공휴일을 지정할까요? 지난 2015년 박근혜 정부에서 8월 14일 임시공휴일로 지정했을때 당시 현대경제연구원은 생산유발액 3조 8,500억원, 부가가치유발액 1조 3,100억원 합쳐서 무려 5조원 이상의 경제효과가 생긴다고 분석했습니다.

임시공휴일 : 정부가 수시로 지정하는 공휴일.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기관, 공공기관은 의무적으로 휴무. 일반 기업은 휴무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좋은 일만 있는건 아닙니다. 임시공휴일은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근로자들은 쉬지만 민간기업 근로자들은 쉬지 못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최근 해외여행이 증가하면서 내수 진작 효과도 떨어지고 중소기업은 인력난에 시달린다는 볼멘소리도 나옵니다.

10월 2일 임시공휴일이 정말로 지정될지 지켜봐야겠고 만약 지정되면 상대적 박탈감을 줄이는 방법도 고민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임시공휴일이 지정된다면 저희도 해당되는 뉴스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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